동부화재는 지난달부터 이 프로젝트를 시작했으며 내년 5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RBMS는 업무 단위로 적용되는 프로세스 규칙을 자동화하는 기능의 솔루션이다.
이번 RBMS를 확대 적용키로 한 업무는 프로세스 변경이 잦고 복잡해 이를 자동화해야 할 필요성이 높은 업무다. 보상 업무의 경우 사고 접수부터 보험금 지급까지의 프로세스가 길고 손해사정 과정에 참여하는 직원들도 다양하다.
보험 가입자, 피해자, 영업조직 등이 직·간접적으로 관여해 경우의 수도 많아 이에 대한 개선의 효과가 높은 편이다. 올해 초 완료한 자동차 보상 부문은 프로젝트를 통해 45%의 프로세스 절감 효과를 보기도 했다.
이에 따라 동부화재는 자동차 보상에 이어 장기, 화재, 특종 보험 등에까지 개선효과를 확대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동부화재가 자동차 보상 부문 개선을 먼저 개선한 것은 이 부문이 타 상품에 비해 직원 수, 계약건수, 사고건수 등이 더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확대되는 부문은 특종보험만 하더라도 부동산권리보험, 생산물배상책임보험, 제조물책임보험 등 상품이 다양하다. 이에 대한 프로세스 개선과 손액관리 효율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동부화재 e-클레임 TFT 조광현 부장은 “자동차 보상에 비해 프로세스가 덜 복잡한 만큼 높은 프로세스 개선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겠지만 보상 부문은 전사적으로 다양한 부서가 참여하는 만큼 이에 대한 절감 효과가 확대될 필요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동부화재는 RBMS를 계속 확대 적용할 예정으로 현업의 요구나 개발 요건에 따라 전사적인 적용을 예상하고 있다.
한편 동부화재가 지난해 실시한 자동차 보상 부문의 경우 이후 다른 손해 보험사의 프로젝트가 잇달았던 만큼 타 보험사로의 확대 프로젝트도 기대된다.
송주영 기자 jy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