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827개사중 관리종목 및 신규등록사 등 126사를 제외한 701사의 영업실적 및 재무상태를 분석한 결과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38조1133억원과 2조106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1조6497억원, 1조5133억원에 비해 각각 20.4%, 39.2%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경상이익과 분기순이익도 2조243억과 1조4890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2755억원, 9325억원보다 58.7%, 59.7% 늘었다.
특히 2003년 이후 분기간 매출 및 영업이익은 지속적인 증가추세로 2004년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전년동분기 대비 평균매출증가율이 21.1%, 영업이익증가율은 40.4%인 것으로 집계됐다.
그중에서도 IT업종과 금속, 기계장비, 유통서비스업 등 689개사 비금융업의 수익성이 크게 호전된 것으로 분석됐다.
비금융업의 매출액은 37조9692억원으로 지난해 31조4886억원 보다 20.6%, 영업이익은 2조1108억원으로 전년동기 1조4983억원에 비해 40.9% 증가했다. 경상이익과 분기순이익도 2조281억원와 1조4954억원으로 전년도 1조2704억원, 9339억원보다 각각 59.6%, 60.1%나 상승했다.
이들 기업의 부채비율은 지난 9월 30일 현재 96.3%로 직전사업연도말(2003년 12월 31일) 대비 0.2%p 감소한 반면 매출액영업이익률은 5.6%로 전년도 4.8%보다 0.8%p 높아져 수익성도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업, IT부품업, 금속업 등이 실적호전에 크게 기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업은 전체 36사 중 순이익이 증가한 기업이 주성엔지니어링, 심텍, 네패스, 코닉시스템 등 30개사로 매출액은 71.1%, 영업이익은 1828.0%, 분기순이익 1817.5% 큰 폭 상승했다.
IT부품업도 전체 59사중 인탑스, 인터플렉스, 피앤텔, 아모텍 등 40개사의 순이익이 증가, 매출액은 42.0%, 영업이익 68.8%, 분기순이익은 101.0% 올랐다.
이에 반해 금융업 12개사는 매출액 14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6%(1611억원)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지난해(150억원)보다 194억원 감소한 -44억원, 경상이익도 전년 51억원에 비해 89억원 줄어든 -38억원으로 적자전환 했다.
또 분기순이익은 -64억원으로 지난해 -14억원보다도 50억원이나 적자를 본 것으로 나타나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코스닥시장 관계자는 “12월 결산법인들의 실적이 반도체, IT, 금속업종 등 비금융 기업들의 영업실적 호전에 힘입어 지난해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12월 결산법인 701사의 ‘04년 3분기(누적) 실적 총괄표
(단위 : 억원)
(자료 : 코스닥증권시장)
김민정 기자 minj78@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