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삼성 현대 동부 LG화재 등 10개사의 올 상반기 당기순익은 363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9% 급증했다.
회사별로 살펴보면 업계 1위인 삼성화재가 169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23% 증가해 가장 많은 흑자를 기록했으며, 그 뒤를 동부화재 731억원(전년동기대비 증가율 186.7%), 현대해상 374억원(3.6%), LG화재 324억원(38.3%), 동양화재 150억원(40.2%)가 잇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중소형사들의 실적개선도 눈에 띤다. 쌍용 대한 제일화재는 지난해 상반기 적자에서 올 상반기에는 흑자로 돌아섰다.
쌍용화재는 투자영업부문에서 지난해 동기보다 24.2%나 증가한 267억원의 순익을 올린 것에 힘입어 130억원의 흑자를 냈다. 대한화재와 제일화재 역시 각각 50억원과 76억원의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상반기 손익을 부문별로 보험영업부문에서는 지난해 3804억원의 적자에서 올 상반기에는 2190억원의 적자로 그 폭을 크게 줄였다. 반면 투자영업이익은 7511억원으로 7.0% 감소했다.
손보사 중 유일하게 동부화재가 보험영업분문에서 5억원의 흑자를 기록했으며, 투자영업부문은 전체적으로 순익이 감소한 가운데 삼성화재, 동양화재, 대한화재, 그린화재 등이 전년 동기보다 증가한 수치를 나타냈다.
재무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도 평균 194.2%로 지난해 상반기(179.8%)보다 14.4%포인트 상승했다.
삼성화재가 436.6%로 단연 높았고, 동부, LG화재는 각각 247. 3%, 210.3%로 양호한 수준을 나타냈다. 현대해상은 180.2%를 기록했으며, 동양화재는 183.9%, 쌍용화재 110.4%, 대한화재 172. 1%, 제일화재 105.5%를 보이고 있다.
손보사 상반기 손익·지급여력 현황
(단위 : 억원, %)
김보경 기자 bk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