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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인물] 우리은행 전산정보사업단 김종식 단장

신혜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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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4-11-03 20:52

신시스템 가동 한달 - “상품개발·정보분석 능력 한층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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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생이 악조건…높은 운영능력으로 극복

내년 큰 전산투자 없어…직원교육 중점


우리은행 신시스템은 지난 9월 30일 가동에 들어간 이후 현재 안정화 단계를 진행하고 있다. 이 신시스템은 계정계는 물론, 정보계 부문까지 전면 개편한 것으로 금융권 최초로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가동 직후 심각한 전자금융 분야 장애로 이용자에게 많은 불편을 줘 논란이 되기도 했다.

최근 가동 한달을 맞아 우리은행 신시스템 구축을 이끈 우리은행 전산정보사업단 김종식 단장〈사진〉을 만났다.



▲ 신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는데

2년이 넘게 고생했다. 등산에 비유하면 산 정상에서 그동안 걸어 온 험난한 길들을 바라보는 느낌이다. 신시스템 구축을 통해 우리은행은 IT 경쟁력을 갖췄다고 생각한다. 같이 고생한 직원들에게 감사하게 생각한다.



▲ 신시스템 구축시 어려웠던 점은

시스템 구축을 빅뱅 방식으로 할 수 밖에 없는 상황과 가동 일정에 대해 부담감이 컸다. 단계적 방식은 적용하기 어려웠다. 가동 일정을 잡는데도 많은 고민이 있었다.

이러한 부담감으로 인해 가동 전 많은 테스트를 했고 신시스템 운영 교육을 여러 차례 실시했다. 이러한 노력이 빠른 시일내에 시스템을 안정화시킬 수 있었던 것 같다.



▲ 신시스템 가동 직후 장애가 있었는데

우려됐던 상황이었다. 신시스템 가동 일정이 추석 다음날이었다. 5일동안 거래를 하지 못했기 때문에 갑작스럽게 많은 거래가 몰렸고, 게다가 월말, 분기말이어서 공과금 수요를 비롯해 거래가 폭주했다. 신시스템 탄생일이 악조건이었던 것이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건 가동 후 2일만 지나면 주말과 휴일이라는 것이다.

이때 안정화에 주력했다. 많은 교육으로 직원들의 시스템 운영능력이 높아져 위기 상황을 극복할 수 있었다.

▲ 신시스템 가동에 따른 효과는

우선 전산 운영비용을 절감시킬 수 있다. 상품 개발은 물론, 정보분석 능력이 강화될 것이다.

이번 시스템은 계정계부터 RDB(관계형 데이터베이스)를 도입했다. 따라서 데이터 구조에 유연성이 높아졌다. 정보계는 EDW(전사적데이터웨어하우스)로 구축했다.

이를 통해 영업점 직원도 스스로 고객에 대한 분석 데이터를 쉽게 산출할 수 있다. 또 영업점에서 원스탑 뱅킹이 가능하게 할 것이다.



▲ 차세대시스템 가동 준비에 대해

금융환경은 IT하고 많이 직결돼 있어 복잡하다. 실례로 이젠 창구업무는 30% 미만에 그치고 있다. 대신 전자금융망을 연결하는 거래가 많아졌다. 향후 2~3년후에는 이보다 더 발전하고 복잡해질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차세대시스템 가동을 위한 실제 환경 테스트는 쉽지 않다. 은행마다 이를 위해 최대한 준비를 하겠지만 향후 1~2년 후에는 더욱 어려울 것이다. 이는 개발방식을 떠나 어느 은행이든 고민해 봐야 할 사항이다.



▲ 신시스템 구축 후 현 단계는

감리는 안정화 기간을 3개월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이달 들어 안정화가 어느 정도는 이뤄졌다고 생각한다. 일부 현업에서 불편한 점은 다소 있지만 수정, 보완해 나가고 있다. IT관점에서는 안정화가 됐다고 본다. 향후 계속 튜닝을 통해 퍼포먼스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 내년도 우리은행 전산 투자는

내년도에는 큰 전산투자는 없을 것이다. 우리은행은 합병 후 차세대시스템 구축 등 많은 전산투자를 해왔다. 3시간 백업센터도 갖춰져 있다.

내년에는 직원 교육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직원들에게 정보분석을 가공하는 능력을 배양시킬 방침이다.

이제는 구축된 시스템을 얼마나 잘 활용하는가가 관건이다.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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