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년 9월말 현재 수탁고는 170.8조원으로 전년 동기말(161.3조원)대비 9.5조원 증가(5.9%) 했으나 이익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바 이는 업계의 치열한 보수율 인하 경쟁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종전 투신운용사(31사)의 세전이익은 53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5.0% 감소했고, 종전 증권투자회사법에 의한 자산운용사(13사)도 전년동기 대비 10.5% 감소한 51억원의 세전이익을 시현했다.
투자운용사를 계열별로 살펴보면, 기업집단계열 투신운용사(8사)는 122억원 세전수익을, 증권계열(9사) 및 은행계열(7사) 투신운용사는 각각 109억원과 208억원의 세전이익을 시현했다.
기업계열집단 및 증권계열 자산운용회사의 세전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12.9% 및 37% 하락한 것에 비해 은행계열 자산운용회사의 세전순이익은 오히려 18.9% 증가해 대조를 이뤘다.
이는 은행계열 운용사들이 전국적인 판매망을 확보하고 있는 계열은행의 판매망을 이용해 상품을 판매함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26.0%의 수탁고가 증가한 것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내국계 자산운용회사(35가)의 세전이익은 461억원으로 전년동기 (537억원) 대비 76억원(△14.2%) 감소했으며, 외국계 자산운용회사 (9사)의 세전이익은 129억원으로 전년동기(154억원) 대비 25억원(△16.2%) 감소해 내구계 회사와 비슷한 감소율을 보이고 있다.
김민정 기자 minj78@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