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3분기 실적이 매출액 2조4343억원, 영업이익 6113억원, EBITDA(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1조38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2%, 32%, 20% 증가했다고 28일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해서도 1% 증가함으로써 접속료 조정과 9월 요금인하 등 매출감소 요인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증가는 무선인터넷 매출 증가와 가입자 구조 개선에 의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JUNE` 등 고기능 단말기의 보급 확대와 모바일싸이월드와 같은 신규 서비스의 영향으로 무선인터넷 매출은 4703억원을 기록, 전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 39% 급증했다.
따라서 무선인터넷이 접속료를 제외한 매출액 가운데 차지한 비중은 21.2%로 사상 처음으로 20%를 돌파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4627억원보다 32% 증가했으나 전년 동기 8201억원 보다는 25% 감소했다.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급증한 것은 SK텔레콤의 시장점유율 자율 규제와 클린 마케팅 정착노력이 비용 감소로 이어진 결과로 3사분기 마케팅 비용은 4357억원으로 전분기 5750억보다 24% 급감했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은 접속료 조정으로 인한 비용 증가와 번호이동(MNP) 도입에 따른 마케팅 비용의 증가에 따른 것이다.
ARPU(가입자당 월 매출액)는 4만3343원으로 전분기 대비 1% 증가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발신자번호 표시 요금 인하와 접속료 조정 및 기본료 1000원 인하로 3% 감소했다.
3분기 투자액은 4160억원으로 04년도 누적투자액이 8799억원을 기록, 연간 투자목표치인 1조7000억원의 52%까지 집행을 완료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6% 보다 6% 높은 것으로 SK텔레콤은 올해 투자목표치를 무난하게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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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