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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인력 성차별 해소 적극 나선다”

김민정 기자

minj@

기사입력 : 2004-10-06 21:19

굿모닝신한證, ‘여성고충처리위원회’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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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신한증권이 그동안 업계의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돼 온 채용·승진 등의 정책적 남녀차별을 철폐하고 여성인력의 권익신장을 위한 노력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 노동조합에 따르면 증권업계에서는 최초로 채용·배치·승진·해고에 있어서의 성차별 철폐, 성희롱·성차별 근절과 양성평등 실현, 모성보호 확대 등 여직원들의 고충을 효율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여성고충처리위원회’를 구성했다.

올해 1월부터 회사내 여직원들의 고충과 의견수렴을 위한 직통 상담전화를 개설한 굿모닝신한증권은 이후 본격적인 위원회 출범 작업을 위해 지난 5월 위원장과 부위원장, 지부를 대표하는 실무위원 9명, 각 지점마다 1명씩의 간사를 선정, 총 105명에 달하는 조직을 구성하고 9월초 첫 정기수련회 개최와 함께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 것.

이에 따라 그동안 여직원들이 암묵적으로 받아온 승·진급 등의 업무상 불이익이 어느 정도는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백경숙 여성고충처리위원회 위원장은 “아직은 구성된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를 활용하는 여직원들의 수가 적은 것이 사실이지만 갈수록 위원회의 성격을 파악한 직원들의 참여가 높아지고 있다”며 “직원들의 호응에 힘입어 앞으로 회사 내에서 강한 의견을 피력할 수 있는 단체로 정착시키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고 말했다.

백 위원장은 또 “현재 접수되고 있는 문제는 성희롱·성차별에 관한 상담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며 “위원회에서는 이러한 기본적인 성적 차별에 대한 문제 뿐만 아니라 직무에 따른 정책적인 부문에서의 성차별을 해소하는 것에도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업계에서는 여성인력의 권익신장을 위한 이 같은 노력에 대해 일단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그동안 일각에서는 여성인력들의 차별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되기는 했지만 증권산업이 전반적으로 어려워지면서 이 같은 주장은 큰 주목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특히 IMF 이후 비정규직 인원이 확대되면서 점점 여성들의 조직력이 약화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굿모닝신한증권의 이러한 움직임이 직장 내 차별받고 있는 여직원들의 문제를 재고하는데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증권사의 노동조합 여성국장은 “여성들의 차별문제를 철폐하기 위해 늘 고심하고는 있었지만 이를 위해 조직적인 활동에 나서지는 못했다”며 “그런 면에서 볼 때 굿모닝신한증권은 좋은 선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하루아침에 이러한 문제들이 해소될 수는 없겠지만 각 증권사들이 조금 더 관심을 갖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노력을 계속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증권산업노동조합 김은아 조직국장은 “육아·출산 등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많이 사용된다는 이유로 그동안 여성인력은 단기간 저비용을 위한 노동력으로 활용돼 온 것이 사실”이라며 “누가 해주기를 바라고 있을 게 아니라 업계 여성들이 나서 토론회 등을 개최하는 등 스스로의 권익향상을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김민정 기자 minj78@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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