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지난 8월 16일부터 9월 10일까지의 기간 중 투자자별 순매수·매도 상위 20종목의 주요 재무특징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경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들은 일단 규모가 크고 수익성이 높은 기업을 주로 거래하고 있다.
이 기간 중 기관들이 주로 사들인 기업은 하나로통신, CJ홈쇼핑, 아시아나항공, 인터플렉스 등으로 순매수 종목의 평균 ROE가 31%로 순매도 종목의 21%보다 높았고 평균매출액은 2555억원으로 순매도 종목의 912억원보다 컸다.
또한 부채비율이 높은 대기업이 순매수 종목에 포함되면서 부채비율의 경우 순매수 종목의 평균이 높게 나타났으나 평균매출증가율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인들도 기관들과 비슷한 성향을 지닌 것으로 조사됐다. 순매수 종목의 평균 ROE는 32%로 순매도 종목 △3%에 비해 큰 차이를 보였고 평균매출액도 2506억원으로 순매도 종목의 663억원보다 많았다. 순매수 종목의 평균매출증가율은 62%로 순매도 종목에 비해서는 다소 낮았으나 코스닥시장 평균보다는 높았다.
개인들의 경우에는 부채비율이 낮고 성장성이 돋보이는 기업들을 주로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들이 매매한 순매수 종목의 ROE(17%)나 평균매출액(641억원)은 각각 순매도 종목의 ROE(23%)나 평균매출액(2805억원)보다 낮았으나 평균매출증가율은 106%로 순매도 종목의 54%보다 크게 높았고 평균부채비율도 68%로 순매도 종목보다 크게 낮아 안정성 위주의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밝혀졌다.
김민정 기자 minj78@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