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형 시중은행이 새로운 e비즈니스 아이디어를 찾기 위해 인터넷 포탈업체를 대상으로 벤치마킹에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더욱이 보수적 체계와 사고를 갖고 있는 최대 규모의 은행이 규모가 작은 포탈업체를 벤치마킹 대상으로 선정해 업계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포탈업체 벤치마킹에 나선 국민은행은 그동안 타 은행 인터넷 뱅킹 운영현황 및 이용고객 분석 자료만을 참고하던 수동적인 방식에서 탈피, 비교적 신규 비즈니스가 활발한 포탈업체를 직접 찾아가 마케팅 전략, 고객관리, 사업영역 확장 등을 참고하고 있다.
이는 △과학기술의 발전 △다양화된 고객 요구 △수익기반을 넓히기 위한 업무영역 확대 △이종업과의 업무 제휴 확대 △신 사업분야 진출 확대 등에 따른 것이다.
이를 위해 현재 e비즈니스팀내 4명의 인력으로 전담반을 구성,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포탈 업체인 NHN을 방문, 향후 인터넷 환경 분석과 전망, 휴대전화 등 금융권 e비즈니스를 적용할 수 있는 기기를 통한 콘텐츠 사업계획 등을 벤치마킹했다.
국민은행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월 1개 이상의 포탈업체를 방문해 인터뷰와 브리핑을 통해 각종 사례를 분석, 시사점을 도출해 은행 내 전체 관련 부서에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민은행은 시의 적절한 서비스로 고객의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신사업 준비를 보다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민은행 e비즈니스팀 윤종호 팀장은 “이번 벤치마킹을 통해 인터넷 이용고객의 행동양식, 충성도, 프로모션 전략 수립, 고객의 사이트 방문 핵심 이유 분석, 핵심 서비스 집중 효과, 오프라인 지명도와 온라인 지명도간의 상관성 등에 대해 기존 은행업 분야를 넘어 폭 넓게 분석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