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북한 개성공단에 입점을 희망한 6개 은행중 단독으로 선정돼 오는 11월 첫 업무에 들어가게 될 전망이다.
최근 금융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북한 개성지역 내 네트웍 상황이 좋지 못해 은행이 설립되면 거래 정보 등의 데이터 전송에 불편함을 겪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실제 현재 북한 지역 내에는 인터넷망은 전무한 상태고 전화 회선만 갖춰진 상태다.
또 북한지역의 전화는 국제전화로 돼 전화회선 사용료가 비싸다.
이에 따라 대책 마련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대해 우리은행 관계자는 “북한 개성공단서 이뤄지는 금융업무는 TT(전신송금), 환전, 계좌관리 등의 제한적 업무만 이뤄지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될 것은 없다”며 “북한 개성공단 은행도 해외점포로 여겨지고 실시간 DB전송을 반드시 필요로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월말 결산 때 데이터를 별도의 장치로 본점에 보내면 된다”고 말했다.
향후 이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들은 남북교류협력법에 따라 통일부 승인과 재정경제부를 통한 은행 설립 허가 등을 거쳐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