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위해 핵심 팀장으로 최근 영입한 정보전략본부 차세대IT전략팀 허윤석 팀장〈사진〉은 우수한 하나은행 인력과 업무 프로세스를 반영한 시스템, 그리고 우수 구축사례를 참조한 최고의 기간계 시스템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이 시스템을 해외는 물론, 국내 은행에도 판매하고 싶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실제 이처럼 은행 시스템을 은행간에 판매하는 사례는 해외 선진 은행서 이미 볼 수 있다고 허 팀장은 말한다.
“이젠 은행이 예대마진으로만 수익을 확보해 나가는 시기는 지났습니다. 해외 선진은행들은 비이자 수익이 50%를 넘어서고 있는 실정입니다.”
허 팀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은행은 그러하지 못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하나은행을 비롯한 대부분의 시중은행들은 30%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는 것이다.
결국 허 팀장은 IT부서를 수익 센터로 전환시키기 위해 차세대시스템은 변화하는 비즈니스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구축돼야 한다는 것이다.
“하나은행 차세대시스템은 기존의 속도와 안정성은 물론, 이종산업 지원과 신속한 상품지원 등이 가능한 시스템이 될 것입니다.”
현재 하나은행은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위해 EA(엔터프라이즈 아키텍쳐) 컨설팅을 준비중에 있다. 그리고 계속해서 팀원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EA에 대한 의사결정이 완료되면 차세대시스템에 대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할 예정이다.
허 팀장이 차세대시스템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과거 국민은행과 주택은행 합병시 은행 전체 비전 수립과 차세대시스템을 위한 NGBS 사업화 TFT 팀장을 역임하면서 차세대시스템에 대한 준비를 해왔다.
“내가 차세대IT전략팀장으로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IT인력은 물론 전 직원이 전행적으로 진행될 차세대시스템 구축에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것입니다.”
허 팀장은 이를 통해 현업과 IT를 연결하는 매개체 역할을 충분히 소화해 낼 계획이다.
연세대, 미국 드렉션대학 MBA(MIS)와 영국 레딩대학 ISMA센터(리스크관리)를 졸업하고 지난 1992년 주택은행경제연구원으로 금융계에 첫발을 내딛은 허 팀장은 향후 하나은행서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에 주력할 계획이다. 허 팀장은 은행연합회를 비롯해 논문 우수상도 다수 수상한 바 있다.
“치열한 경쟁속에서 살아남는 것은 변화에 얼마나 잘 적응해 나가냐가 아닐까요.”
허 팀장은 그의 좌우명처럼 변화에 적절히 대응해 IT부서를 수익 센터로 변화시키는 포부를 갖고 있다.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