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VAN, PG(전자지불결제대행)업계에서 선전을 하고 있는 한국사이버페이먼트(이하 KCP)의 송윤호 사장(대표이사〈사진〉)은 기존 사업에서 머무르지 않고 내달부터 오프라인 VAN 사업을 통해 신규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CP는 현재 VAN 사업자로 등록, PG와 부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중 VAN 사업 비중이 30%, PG 20%, 에스크로 서비스 등 부가사업이 50%를 차지하고 있다.
KCP가 진출할 오프라인 VAN 사업은 기존 오프라인 VAN 업체가 진행하고 있는 사업과는 다르다. 즉, 단말기 유통을 통해 단순한 승인 수수료를 받고 서비스 하는 것이 아니라 KCP가 보유하고 있는 온라인 VAN과 오프라인 VAN을 연계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한 식당 이용자가 인터넷에서 할인 쿠폰을 가져오지 않더라도 온라인상에서 예약을 하고 그 식당에서 결제를 하면 자동으로 할인이 된 상태로 결제가 되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온·오프 연계로 오프라인 매장서도 모든 것이 한번에 처리돼 서비스 측면이나 매출관리 측면에서 효과가 높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송 사장은 “이를 통해 KCP는 VAN 시장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서비스 질을 한층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KCP는 웹 포스를 이용할 계획에 있으며 이 서비스가 시행되면 국내 첫 사례다.
현재는 뱅크타운과 함께 계좌이체 솔루션 사업 진출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지난 1997년 설립된 KCP는 기존 PG 사업에서 다양한 사업 분야로 확장에 성공, 올해 순이익 실현을 눈앞에 두고 있다. KCP는 17억원 적자를 기록한 지난해 실적을 끌어올려 흑자전환은 물론, 5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송 사장은 최근 어려운 PG업계에 대해 “인터넷이 존재하는 한 PG업은 유지될 것”이라며 “그러나 PG 사업만으로는 수익을 기대할 수 없다”고 설명한다. 그렇기 때문에 KCP의 PG사업은 이젠 사업 분야 중 하나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송 사장은 LG소프트웨어, 델타정보통신을 거쳐 지난 2000년 KCP 이사로 영입돼 지난 3월 사장에 취임했다. 그는 정통 영업맨으로 영업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직원들이 일하고 싶어 하는 회사, 고객이 신뢰하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