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금융권과 관련 IT업계에 따르면 제일은행이 재해·재난 등 비상사태 발생시에도 전산부문을 포함한 모든 업무가 중단 없이 정상적인 업무가 가능토록 BCP 구축 사업을 진행키로 현대정보기술과 계약을 체결했다.
BCP는 기업 전산부문의 비상사태에 대비한 재해복구시스템(DRS)의 상위 개념으로 전산부문은 물론 일반 업무영역까지 포괄한 전사적인 조직 대응 체계를 뜻한다.
이번 사업은 재해 발생시 경제적 손실 및 대외 이미지 상실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모든 업무 영역을 포괄한 완벽한 재해복구시스템 구현을 목표로 30분 이내 정상업무가 가능한 ‘실시간 재해복구 방식’으로 구축된다.
총 계약기간은 5년 동안 4단계에 걸쳐 진행된다.
1단계는 계정계, 정보계, 대외계, 인터넷뱅킹, 외환시스템, 기업애플리케이션통합, 그룹웨어가, 2단계는 유가증권, 신용위험관리시스템 , 법원 통신 등이 적용된다.
또 3단계는 데이터웨어하우스, 고객관계관리가 4단계에서는 자동화기기, 관리, 인사서버, 모집인관리시스템 등이다.
제일은행은 본점과 잠실 IT센터의 메인프레임, 텐덤,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보안 등 모든 시스템을 현대정보기술 용인 데이터센터에 이중방식으로 구축하게 된다.
제일은행은 모든 업무와 기능을 중단 없이 수행할 수 있는 사업의 연속성을 보장받게 돼 한 층 높은 경쟁력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제일은행을 비롯해 우리은행과 외환은행에서도 재해복구센터와 연계된 BCP 도입을 검토중에 있다.
한편 계약을 체결한 현대정보기술은 지난 7월 IT 서비스 관련 국제 규격인 BS15000을 획득한 바 있다.
이에 앞서 지난 2002년 제일은행 BCP컨설팅 사업을 수주, 제일은행의 주요업무 및 업무별 연관관계 파악, 재해복구시스템 구축방향 및 IT 필요지원 산정 등 BCP 구축계획 수립을 수행한 바 있다.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