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업은 곧 사람장사’라는 경영철학을 가지고 있는 동부저축은행 오명규 상무〈사진〉는 요즘 하루가 25시간이라도 모자를 정도로 바쁜 일과를 보내고 있다.
오명규 상무는 “기존 저축은행과 완전히 차별화되는 은행을 만드는 것이 제1목표”라면서 “고객이 찾는 은행, 직원들이 자부심을 느끼는 은행을 만들기 위해 우수인력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수인력 양성 외에도 선진제휴은행과의 업무협의는 오 상무의 주요 일과중 하나이다.
지난 4월 WSBI(세계저축은행 연차총회) 동남아지역회의에 한국대표로 참가한 오 상무는 국내에만 머무를 것이 아니라 세계유수의 선진은행과의 업무제휴를 통해 경쟁력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미 동부저축은행은 독일의 스파르카센, 스웨덴 스웨드뱅크와 업무제휴를 맺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 선진은행경영 노하우 전수 등에 나서고 있다.
오명규 상무는 “처음엔 동부저축은행을 알리는 것도 힘들었지만 이제는 스페인 등에서 접촉을 해올 만큼 인지도가 높아졌다”며 “앞으로도 선진은행과의 업무협조 네트워크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회기부터 오 상무는 개별직원들이 충분히 개인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명확한 목표를 제시하고 이를 평가하는 평가주의 경영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러한 시스템이 효과적으로 정착된다면 시스템적으로 운영되는 은행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오 상무의 생각이다.
오 상무는 “은행수준의 저축은행을 만들기 위해 다각적인 부문에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동부저축은행의 변화에서 저축은행업계의 발전가능성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영훈 기자 anpress@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