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계좌 통합이 완료되면 기존 창구에서 수수료 면제가 적용되던 신한·조흥은행 거래가 가상계좌에서도 이뤄지게 된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과 조흥은행은 그동안 각기 별도의 시스템으로 구성돼 있던 가상계좌 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해 오는 20일부터 시스템을 가동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신한은행과 조흥은행에 거래하는 기업의 고객이 입금을 하게 되면 은행 구분 없이 한 개의 은행으로 인식하게 된다.
이번 가상계좌 통합은 대학등록금을 공동으로 수납하기 위해서 추진됐다.
가상계좌는 거래하는 기업의 고객 개개인에게 각기 다른 계좌번호를 부여해 입금한 금액의 일치 여부를 비롯해 다양한 데이터를 기업에게 제공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대학 및 대학원 등록금 수납 가상계좌 서비스 구성 방식은 신한은행의 경우 아웃소싱 업체인 네오빌에 가상계좌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이뤄져 있다. 대학 DB(데이터베이스)와 네오빌 DB가 연동돼 여러 은행을 통해 들어온 등록금은 네오빌을 통해 금액일치를 확인하고 수납 내용을 학교 DB로 재 전송하게 된다.
조흥은행은 아웃소싱업체 없이 자체DB와 대학DB를 연동해 가상계좌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최근 은행의 가상계좌는 카드사, 생보사, 통신사, 인터넷쇼핑몰 등 다양한 기업 고객에게 제공되고 있다.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