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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클래스펀드 집중 분석(Ⅰ) 멀티클래스펀드란

김민정 기자

minj@

기사입력 : 2004-08-12 01:01

멀티클래스펀드 출시 ‘카운트다운’
다양한 보수체계 갖춘 새로운 개념의 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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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싣는 순서

Ⅰ. 멀티클래스펀드란

Ⅱ. 멀티클래스펀드 준비 현황

Ⅲ. 해외사례 분석

Ⅳ. 상품출시에 따른 향후 전망



국내 최초의 멀티클래스펀드(종류형 간접투자기구)가 이달 중순경 출시될 것으로 보여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 펀드 안에 수수료가 유형별로 다양하게 적용되는 멀티클래스펀드는 기관, 고액투자자, 소액투자자별로 수수료와 서비스를 차별화해 제공할 수 있어 현재 단기펀드 위주로 난립해 있는 펀드시장의 장기화 및 대형화를 촉진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본지에서는 멀티클래스펀드가 무엇인지 하는 개념정리에서부터 구조와 운용방법, 준비현황, 해외사례, 향후 전망까지 전체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 멀티클래스펀드란 = 멀티클래스펀드는 기본적으로 기존 펀드 운용과 같이 해당펀드의 약관에 의해 운용대상에 투자하고 운용사의 운용전략을 따르게 된다. 그러나 투자자가 보수체계별로 가입, 그 운용에 따른 수수료가 차등적으로 적용됨에 따라 펀드 운용 수익률은 전혀 다르게 발생하게 되는 것.

때문에 업계 일각에서는 이미 기존의 펀드 체계에 익숙해져 있는 투자자들에게는 멀티클래스펀드가 별 관심을 끌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펀드 운용매니저가 투자목적 및 투자기간, 다양한 펀드의 보수체계를 이용하게 되면 간접투자에 따라 발생하는 비용을 최소화함으로써 최종적인 투자 수익을 제고하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투자자 그룹별로 보수 수준을 달리 정할 수 있으므로 투자자별 성향에 부합하는 맞춤형 설계가 가능하고 보수 수준이 다른 소규모 펀드의 통합 운용이 가능해 장기적으로는 펀드산업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펀드평가 김휘곤 조사팀장은 “멀티클래스펀드가 획기적으로 도입되는 상품이 아니라 운용방법에 따른 하나의 제도이므로 투자자들에게 메리트가 떨어질 수 있는 점은 인정한다”며 “하지만 다양한 보수체계 특성이 투자자들에게 어필된다면 장기적으로 볼 때 펀드의 대형·장기화는 물론 판매채널을 다양화하는 데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 기존 펀드의 획일화 탈피 = 멀티클래스펀드는 기본적으로 자산의 운용방법이나 투자한도 등이 모두 동일하기 때문에 의미상으로는 하나의 펀드로 생각될 수 있으나 형식적 혹은 회계적인 측면으로 보면 각각의 독립된 형태의 펀드다.

지난 7월 마련된 업계공통 회계처리안에 따르면 국내 도입된 멀티클래스펀드는 자(子)펀드가 모(母)펀드의 수익증권을 매입하는 영국식의 모자펀드 형식이다.

이는 현행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에 있어 현재 각각의 클래스별 펀드가 운용내용만 공유할 뿐 그 외 형식적인 부문에서는 완전히 독립된 펀드로 운영되는 미국식을 도입할 경우 기구의 설립·신탁의 계약·적용약관에 대한 인정 등에 있어 다소 문제의 소지가 발생할 수 있음에 따른 것이다.

이와 관련 최초 기준가는 각 클래스에 동일하게 적용, 신규로 설립되는 클래스의 최초 기준가격도 통합펀드의 최초 발행가액으로 계산하게 된다. 또한 펀드의 설정·해지·결산에서 발생하는 조정금의 손익은 각 클래스별 해당 기준가격을 적용해 처리키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보수라는 것은 투자자들에게 제공되는 서비스에 대한 성과금으로 기존에는 일률적인 보수체계로 인해 그저 영업점을 이용하는 창구이용료의 하나로 여겨져 왔던 것이 사실”이라며 “멀티클래스펀드의 도입으로 인해 보수체계가 다양해져 이에 따른 투자자 서비스 확대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민정 기자 minj78@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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