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은 지난 3일 정보전략본부를 새롭게 구성하고 본부내 차세대IT전략팀, CRM팀을 신설하고 e비즈니스팀, 데이터관리팀을 편입시켰다. 또 신설된 정보전략본부장에 국민은행 전산정보그룹에서 신기술팀장을 역임한 조봉한 박사를 부행장보 직급으로 영입했다.
이에 대해 하나은행 내외부에서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부정적인 평가가 공존하고 있다.
우선 정보전략본부에 대해 차세대시스템 설계와 개발을 진행할 본부로 비즈니스와 IT를 접목시킬 수 있는 부서라는 긍정적 평가와 본부내 데이터관리팀이나 e비즈니스팀을 편입시킨 것은 별 의미가 없다는 상반된 평가도 제기되고 있다.
조 부행장보에 대해서는 외국에서 정통으로 IT를 전공하고 대형 은행에서 실제 차세대시스템을 개발한 경험이 높게 평가되고 있다. 반면 기존 은행에서 업무 실적을 전혀 인정받고 있지 못했다는 점과 은행업무 이해도가 낮다는 점을 들어 무리한 영입이라는 지적도 적지 않다.
또 30대라는 조 부행장의 나이로 인해 향후 전산부서에 인사 후폭풍이 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