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토리 키재기식 경쟁에 안주해 있던 국내 여신금융업계가 해외 유수의 제휴 파트너 찾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먼저 현대차그룹의 금융계열사인 현대캐피탈이 오늘(2일) 세계적인 금융회사로부터 대규모 투자유치를 위한 제휴 조인식을 가진다.
GE캐피탈은 현대캐피탈 지분의 40%를 인수하고 4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매입하기로 한 바 있었다.
이번 제휴로 GE캐피탈은 국내 자동차 할부 등 소매금융업에 진출할 계획이며 현대캐피탈은 GE캐피탈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현대자동차의 미국시장 공략에도 도움을 받을 예정이다.
양사는 또한 합작으로 보험중개사 설립도 준비중이다.
오토리스 전문회사인 CNH캐피탈도 일본의 유력 기업인 소미쇼 오토리스와 전략적 제휴를 금주 중으로 체결할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메인터넌스 리스 상품 출시를 준비중이던 CNH캐피탈은 소미쇼 오토리스와의 제휴를 통해 메인터넌스 시장 진출과 함께 향후 투자유치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NH캐피탈은 또 저축은행 인수를 통해 수신기능을 포함한 자동차전문금융회사로 업계에서 입지를 굳힐 계획이다.
론스타가 대주주인 스타리스는 대규모 자금조달을 통해 하반기에 공격적 영업을 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신한은행을 통해 1억달러의 대규모 외화차입을 추진하고 있는데 차입금리는 리보(Libor)+1.5%의 저리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오는 9월 200억원 규모의 증자도 실시할 계획이다.
김보경 기자 bk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