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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지수선물 연내 상장 가능할까

김민정 기자

minj@

기사입력 : 2004-07-29 00:59

코스닥시장·선물거래소·선물사간 이견차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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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스타지수선물의 상장 시기를 놓고 코스닥증권시장 선물거래소 선물회사 등이 서로 다른 입장이어서 자칫 연내 상장이 불가능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코스닥증권시장은 스타지수의 활성화를 위해 헤지도 가능하고 증권사 상품도 형성해 판매할 수 있는 스타지수선물의 조기상장을 종용하고 있지만 선물회사들은 최근 스타지수 수익률이 시장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코스닥 경기가 최악인 만큼 시기적으로 알맞지 않다는 입장이다.


◆ 코스닥시장 조기상장 절실 =당초 코스닥증권시장은 거래가 적은 코스닥50지수를 점진적으로 폐지하고 대신 파생상품과 연동되는 차별화된 상품지수로서 스타지수를 키우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에 따라 스타지수의 연내 상장을 목표로 내년 3월까지만 코스닥50지수를 발표하기로 하는 등 이를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해왔던 것.

코스닥시장 관계자는 “코스닥50지수는 규모(시가총액)로만 선정되므로 기업 재무 건전성이 고려되지 않아 지수 품질을 떨어뜨리는 경우가 많다”며 “스타지수는 시가총액 등의 양적 요건과 재무안정성, 투명성 등의 질적 요건을 통과한 시장지배력이 높은 종목들이기 때문에 코스닥50지수보다는 훨씬 좋은 조건”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최근 스타지수의 하락이 계속되고는 있지만 시황이 좋으면 오를 가능성이 높아 상품 유동성이 크다”며 “지수선물은 변동성이 높을수록 헤지는 물론 투기적 거래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에 이런 점에서 볼 때 스타지수는 상품성격에 딱 맞는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관계자는 “선물거래소에서도 실무 준비가 진행되고는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최대한 빨리 상장될 수 있도록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선물사들 스타지수선물 실효성 의문 = 하지만 실제로 선물을 판매하게 될 선물회사들의 입장은 다소 차이가 있다. 코스닥시장 상황이 최악인 만큼 시기상조라는 것.

게다가 스타지수 선물 자체에 대한 장점도 크게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한 선물사 관계자는 “선물거래가 활성화되려면 일단 현물시장이 살아나야 하는데 현재의 코스닥시장을 봐서는 그 미래가 불투명하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새로운 상품만을 상장하는 것은 선물회사들 부담만 가중시키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일각에서는 선물거래소측이 최근 통합거래소 출범과 맞물려 상품개발에는 다소 소원한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 선물사 관계자는 “지난 6월 선물거래소에서 스타지수선물에 대한 의견수렴을 위해 선물회사의 실무자를 중심으로 한 상품개발 실무 소위원회를 구성했다”며 “이 회의에서 늦어도 10월에는 스타지수선물을 상장키로 결정했으나 아직까지도 이에 대한 확실한 계획이 나오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 “연내에는 꼭 상장시킬 터” = 이에 대해 선물거래소는 일단 목표는 10월로 잡고 있지만 늦어도 올해 안에는 꼭 상장시킨다는 입장. 현재 실질적인 상품개발은 모두 끝마친 상태로 완벽한 상장을 위해 내부적으로 시스템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코스닥 경기 악화로 투자자와 회원사들의 관심이 멀어진 것을 감안, 일단 분위기가 상승되는 시기에 맞춰 적절히 상장시킬 계획이다.

선물거래소 관계자는 “자체적으로 시장조사를 실시한 결과 코스닥50지수선물을 거래하는 투자자의 50%가 스타지수가 무엇인지도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당장 스타지수선물 상장에만 급급해 할 것이 아니라 이에 대한 관심을 재고시키는 것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스타지수선물 상장이 코스닥시장과 회원사들 중 어느 한쪽의 입장에서 진행될 수는 없는 일이다 보니 양쪽의 의견을 충족시키기에 다소 어려움이 있다”며 “내주중 상품개발 실무 소위원회를 다시 한 번 열어 조금 더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민정 기자 minj78@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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