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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수수료 전략 집중 분석 <중>우리증권 ‘N.U.D.E 수수료’

김민정 기자

minj@

기사입력 : 2004-07-15 00:02

수수료 덤핑경쟁 우려 속 약진

6개월만에 MS 4배 증가…11월까지 연장키로

무분별한 수수료 인하 경쟁으로 증권업계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는 논란이 계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우리증권이 ‘N.U.D.E 수수료’의 기한을 연장키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N.U.D.E 수수료’ 이벤트는 당초 지난해 11월 24일부터 지난 6월말까지 7개월여간 실시키로 했던 한시적인 행사로 그동안 증권사의 수익성을 악화시킬 우려가 있다는 내부비판과 수수로 인하경쟁으로 인한 ‘제살 깎기’라는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아온 것이 사실.

하지만 은행연계계좌점유율이 시행전보다 무려 4∼5배 가량 증가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보임에 따라 오는 11월까지 그 기한을 연장키로 결정,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 수수료 부담을 벗는다 ‘N.U.D.E 수수료’ = ‘N.U.D.E 수수료’는 은행 연계영업 활성화를 위해 우리증권과 제휴한 전국 15개 은행에서 계좌를 개설한 온라인 고객을 대상으로 건당 거래금액 600만원 이상인 경우 5346원을 정액으로 받고 600만원 미만은 0.0891%의 수수료를 정률 부과하는 제도다.

특히 고객 개인당 월 수수료 합계 금액이 5만원을 초과하는 경우 이후의 거래 수수료는 거래회수와 금액에 상관없이 전액 면제, 고객의 수수료 부담을 최소화했다.

이에 따라 은행연계계좌 MS가 ‘N.U.D.E 수수료’ 시행 전인 지난해 10월 1.9%에서 지난 2월 5.7%, 3월 6.9%, 4월에는 8.6%로 지속적으로 높아졌다. 또한 지난해 10월 3000억원도 되지 않았던 약정금액도 지난 4월에는 1조3600억원으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증권의 한 관계자는 “수치만 봐도 은행연계계좌점유율이나 약정금액 모두 눈에 띄게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며 “특히 이번 연장으로 11월말까지 진행되고 나면 우량고객 창출에도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누드수수료 이벤트에 대해 자체적으로는 성공했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수수료 이벤트에 의한 고객 유치전략에 대한 업계의 우려는 잘 알고 있다”며 “하지만 이번 누드수수료 연장 방침은 창립 50주년과 고객성원에 보답하는 차원의 이벤트로 보면 맞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노사 합의에 의한 합리성 제고 = 이번 ‘N.U.D.E 수수료’ 연장 방침은 사내 노사 토론 끝에 도출된 결론이란 점에서 더욱 높이 살 만하다.

사실 그동안 ‘N.U.D.E 수수료’는 지점 영업직원들의 성과급에 악영향을 미치며 증권사 수익성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일부 직원들의 경우에는 ‘N.U.D.E 수수료’ 연장 방침이 가시화되자 이를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하지만 직원들이 우려하고 있는 ‘N.U.D.E 수수료’로 인한 불이익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는 게 우리증권측 입장이다.

우리증권 노조 한 관계자는 “최근 일부 언론에 누드수수료 연장에 따른 직원들의 반발이 심한 것처럼 보도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직원들이 인하된 수수료 때문에 영업을 위한 부담을 느낄 수는 있지만 누드수수료와 관련되는 직원들은 영업직이 아닌 관리직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성과급이 줄어드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우리증권 한 관계자는 “노사가 누드수수료를 연장키로 합의함에 따라 성과가 앞으로 더욱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 같은 분위기에 힘입어 업계 10위권 내로 진입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정 기자 minj78@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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