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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살리기, 수수료 논쟁이 전부 아니다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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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4-07-14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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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협회가 업계에 만연해 있는 수수료 인하 경쟁을 지양한다는 의지를 공고히 하고 수수료 원가 책정을 위한 컨설팅을 의뢰하는 등 본격적인 방안마련에 나섰다.

이는 최근 다변화되지 못한 수익구조로 증권사들의 경영악화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증협의 이같은 노력에도 불구, 대부분 증권사들의 반응은 다소 시큰둥하다.

수수료 원가는 각 증권사마다 다른 기준에 따라 책정되는 만큼 이를 평균적인 값으로 따져봤자 단지 수치매기기로 끝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도 “수수료 원가를 계산하는데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물리적인 부분도 있겠지만 추상적인 부분도 적지 않아 이를 수치화 한다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며 “만일 평균 원가가 책정됐다고 해도 협회가 강요할 수 없는 만큼 증권사들이 이를 받아들여 수수료를 인상하게 될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여기에 협회 차원에서 수수료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공정거래법 위반의 논란이 야기될 수도 있어 이를 완전히 해결하기 위한 방법도 검토돼야 할 것이다.

물론 업계에서도 현재의 수수료가 더 이상 내려갈 수 없을 정도로 최저점에 도달했다는 것을 인정하고 더 이상의 인하 정책은 지양돼야 한다는데 공감하고 있어 효율적인 방안을 기대하는 사람도 많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간과되어서는 안 될 중요한 점은 이같은 수수료 인상정책이 장기적인 시장 활성화 방안의 최선책은 아니라는 것.

이제 수수료로 인한 급격한 시장변화는 어느 정도 감소한 만큼 업계 활성화를 위한 대안을 설계해 앞으로 투자자들에게 적정 수수료를 받아도 수긍할 수 있는 시장 조성이 선행돼야 한다.

또한 증권사들도 눈앞의 고객에만 급급해 수수료에 민감히 반응할 것이 아니라 자기 회사만의 특색있고 차별화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 장기투자자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



김민정 기자 minj78@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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