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재, 경영혁신 성과 나오나

올 회계연도 1분기 손해보험사들의 보험매출(원수보험료)실적을 살펴본 결과 동부화재에 매년 조금씩 뒤떨어졌던 LG화재가 일반보험분야에서의 눈부신 성장을 발판으로 동부화재를 앞서기 시작,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 일각에서는 LG화재가 그동안 노력해온 경영혁신의 성과가 조금씩 나오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올 회계연도 손해보험사들의 1분기 보험매출현황(가마감)을 살펴보면 총 5조1927억원의 실적을 올려 전년(4조8025억원)에 비해 8.1% 성장했다. 손보업계 빅5사들의 실적만을 살펴보면 업계 1위사인 삼성화재 1조6494억원(시장점유율 31.8%)을 비롯해 현대해상 7649억원(14.7%), LG화재 7449억원(14.3%), 동부화재 7352억원(14.2%), 동양화재4028억원(7.8%)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LG화재가 일반보험분야에서 실적 급성장을 바탕으로 매년 실적에서 뒤졌던 동부화재에 처음으로 앞섰다는 점이다. 이들 두회사는 손보업계 대표적인 라이벌 경쟁사로 매년 동부화재가 간발의 차로 앞서왔었다.

LG화재의 한 관계자는 “실적부문에 있어 동부화재를 앞서기 시작했으나 이제 시작일 뿐”이라며 “경과보험료 부문에 있어 동부화재에 뒤지고 있어 앞섰다고 단정짓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작년부터 외형경쟁보다는 질적인 부문을 강조한 영업전략을 펼치고 있어 향후 수익구조는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 같은 성장은 보장성보험 판매집중 및 신규증원을 통해 영업조직을 강화한 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업계 일각에서는 LG화재가 동부화재에 앞선데 대해 구자준 사장이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경영혁신전략이 성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 회계연도 LG화재가 업계 2위로의 도약을 선언하는 등 지속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는 경영혁신과제를 충실히 이행해 오고 있는데 따른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며 “최근 신규인력의 증원 등으로 영업조직을 강화해 향후에도 꾸준한 성장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지난 6일 LG화재 구자준 사장은 ‘비전 2010’선포 1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갖고 2010년까지 업계 2위로 도약할 수 있는 중장기 경영전략을 발표함과 동시에 올 회계연도에 1천억원의 경상이익을 내고 시장점유율을 14.3%까지 높이겠다고 공언하는 등 시장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표방한 바 있다.

또한 물량경쟁보다는 내실화를 기하는 한편 특히 올해에는 고객만족도에서 최고가 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교보자보 역시 온라인 자보의 급성장을 이어가면서 전년동기 대비 30%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파죽지세의 양상을 이어갔다.


  <2004년 1분기(4~6월 누계) 매출 현황>
                             (단위 : 억원, %)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