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국민은행 실적반전 노린 신병기 속출

정희윤 기자

simmoo@

기사입력 : 2004-07-04 17:30

은행방문 않고 입출금 관리 새CMS 개봉박두
中企 파격상품·외국인 노동자 등 틈새도 공략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국민은행이 여러가지 신무기를 장착한 채 하반기에 달라진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기존 시스템은 업그레이드했고 아이디어가 톡톡 튀는 파격 상품을 연속 출시하는가 하면 틈새시장의 여지가 있다면 철저히 파고들 기세다.

4일 국민은행 관계자는 “앞으로 기업고객 등급제를 전격 실시해 금리 및 수수료 우대 서비스에 나서고 B2B와 CMS 등 자금관리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강화해 기업금융 패러다임을 바꾸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국민은행은 신결제 시스템 ‘종합 CMS’를 오는 10월 도입한다.

기업인이 은행을 가지 않고서도 각종 입출금 내용을 관리할 수 있다. 기업은 은행과 연결된 전산시스템으로 전국 사업장의 자금 과부족 상태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은행은 또 직접제공하기 힘든 회계·인사급여 서비스를 위해 외부기관과 손잡고 환리스크관리나 일시적 자금과부족 등 종합적 자금관리 컨설팅에도 나설 예정이다.

“새 CMS는 또 기업의 해외진출 법인이나 지점의 자금관리 집중 서비스도 염두에 두고 개발 중인 야심작”이라고 관계자는 말했다.

이렇게 되면 중견 또는 중소기업에 대한 영업력이 크게 보강될 것으로 은행은 기대하고 있다.

이에 앞서 은행은 지난 1일 선보인 ‘KB-프리론’에 이어 중소기업들의 입맛에 맞춘 복합상품 두가지를 추가로 내놓을 계획이다.

KB프리론은 중소기업 자금흐름이 불규칙하다는 점에 착목해 일시적으로 자금이 부족하면 이미 갚은 원금 중 일부를 이자 납입에 다시 할애하도록 하는 특이한 상품으로 주목받았다.

이어 ‘KB-헷지론’도 출시를 목전에 두고 있다. 이 상품은 외화대출과 원화대출을 연계해 환리스크 헷지기능을 크게 보강한 상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다 복합 맞춤형 상품 하나를 더 개발중이다.

은행은 이처럼 중소기업 니즈에 취약했던 상품메뉴를 한꺼번에 극복할 뿐 아니라 아예 맞춤형 서비스까지 가미한 상품으로 다른 은행 고객까지 흡수하겠다는 속셈을 품고 있다.

틈새시장 공략을 위해 돌린 시선도 예사롭지 않다.

은행은 최근 외국인 근로자의 예적금 및 송금 수요 공략에 본격 나섰다.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방글라데시, 몽고, 카자흐스탄, 러시아, 일본, 뉴질랜드, 홍콩 등 16개국 은행들과 업무협약을 맺어 당일 수취 해외 송금 서비스를 시작했다.

100달러 이상 송금하는 외국인에겐 상해보험도 무료 가입해주고 외국인 노동자들의 커뮤니티를 전체 은행차원에서 지원하기로 하고 지원대상 확정을 위한 검토에 한창이다.

은행 관계자는 “BII은행 인수로 첫발을 뗀 아시아 리딩뱅크로의 변신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으로 삼았다”며 “늦게 뛰어든 만큼 기업금융의 커뮤니티 지원 못지 않은 공을 들여 고객층을 확실히 넓힐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