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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교통카드시스템 첫날부터 ‘파행’

신혜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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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4-07-04 16:26

원인은 ‘구축업자 준비부족·서울시 무리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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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억원을 들여 구축한 서울신교통카드시스템이 구축 사업자의 준비부족과 서울시의 밀어붙이기식 행정으로 인해 시행 첫날부터 파행으로 이뤄졌다.

이에 대해 시스템 운영사업자와 시스템 구축업자인 한국스마트카드와 LG CNS는 복구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좀처럼 문제해결이 완벽하게 되고 있지 못한 실정이다.

서울신교통카드시스템은 시행된 지 사흘이 지난 3일 현재에도 일부 버스와 지하철에서 인식 및 요금계산 오류가 지속적으로 발생되고 있어 교통체계 개편에 따른 이용자들의 불만만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 시스템 장애 = 서울시 교통체계 개편 첫날부터 오작동을 보인 서울신교통카드시스템 장애 원인은 근본적으로 준비소홀과 서울시의 무리한 사업추진이 문제였다.

서울시와 관련업계에서는 시스템 개통을 앞두고 문제점이 일부 지적됐음에도 불구 서울시 담당 공무원들이 성과를 지나치게 의식, 일단 해보고 보자는 식으로 무리하게 진행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이로 인해 시스템 관리사업자인 한국스마트카드는 신교통시스템 개통 전날과 첫날 새벽 전 직원을 동원해 버스와 지하철 역사 내부의 단말기 시스템을 점검했으나 역부족이었다.

결국 신교통카드시스템은 첫날부터 신요금 체계 데이터 전환과정 및 신요금 체계 시스템 구축을 위한 다량의 데이터를 새로운 단말기로 일시에 내려 보내는 과정에서 일부 테이블(요금정보)이 통신 과부하로 문제가 발생돼 단말기까지 내려가지 못하게 됐다. 이에 따라 버스와 지하철 모두 교통카드 인식이 안돼 이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시스템 오작동은 한국스마트카드와 LG CNS 복구 대책에도 불구 2일과 3일 요금체계를 정확하게 인식하지 못해, 요금이 2중 부과되는 등 문제가 계속해서 발생됐다.

이 시스템 장애는 공식적 개통 이전인 28일에도 1~4호선 일부 역사에서 문제가 발생돼 이미 예견된 바 있었다.

한편, T머니카드 발급도 급하게 이뤄져 당초 70만장을 공급하겠다는 계획보다 매우 적은 2~3만장 정도를 발급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스마트카드는 부족한 발급량을 맞추기 위해 ‘마이페이’ 칩이 탑재된 기존 교통카드에 T머니 로고를 찍어 발급하고 있다.


◇ 향후 대책 = 한국스마트카드는 장애가 발생한 첫날부터 전직원 700명을 동원해 지하철의 경우 단말기용 프로그램 전송과 불량·장애 단말기 교체 및 정비 작업을 진행했다.

또 버스에 대해서는 프로그램을 수정하기 위해 업그레이드 버전을 재배포하고 야간을 이용, 점검에 나섰다.

이를 통해 지하철과 버스에 장착된 단말기와 시스템에 대해 안정화 작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또 향후에도 지속적인 프로그램 업그레이드와 단말기 정비 및 추가 설치, 운전자 대상으로 단말기 조작 교육과 문제 발생 대응법 안내, 간선버스를 비롯해 안정화를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한국스마트카드 관계자는 “현재 서울시에 설치된 비상대책반을 한시적으로 계속 운영해 문제가 발생될 때마다 즉각적으로 조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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