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최근 방한한 HDS 유럽·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 제품 마케팅 및 관리담당 필 존슨 수석이사는 “유럽에서의 바젤Ⅱ 관련 경험을 살려 한국 내에서도 BCP(비즈니스연속성관리) 등을 통해 국내 바젤Ⅱ 시장에 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국내 금융권에 3중 데이터센터 구축 등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신뢰성과 안전성이 높은 BCP가 이뤄질 수 있고 자기자본비율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HDS가 제시하는 3중 데이터센터는 기존 1·2데이터 센터에서 보다 멀리 떨어진 곳에 제3데이터 센터를 건립하는 것으로 지난 2001년 9·11테러 발생이후 미국에서 급속도로 확산되기 시작했다.
존슨 이사는 바젤Ⅱ 관련 “어니스트앤 영, AIG, 딜로이트 투쉬, KPMG, PwC 등과 함께 참여하는 얼라이언스에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얼라이언스를 통해 HDS는 IT측면의 바젤Ⅱ 대응방침을 제시하고 있다. 대응방침으로는 향후 바젤Ⅱ 적용에 따른 샤베인옥슬리(Sarbanes-Oxley) 법규 등 여러 관련규제에 적용될 것이라며 이에 대한 준비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금융권에서 보관 데이터량은 지속적이면서도 급속도로 늘어나게 될 것이기에 이에 대한 대처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국HDS 나이젤 파슨스 지사장은 “한국시장에서 HDS는 바젤Ⅱ 벤더업체의 역할보다는 자문을 담당하는 업체로서의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존슨 이사는 다양한 시각에서 새로운 컴플라이언스 법률 제정 및 관련 법률이 향후 IT투자 관리 등에 미칠 영향에 대해 다양한 발표를 한 바 있다.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