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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거래소 4개 노조 조율 ‘시급’

김민정 기자

minj@

기사입력 : 2004-05-26 14:12

노조활동 본격화로 크고 작은 분쟁 일어
체계적 논의·교류 이뤄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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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거래소 출범작업이 본격화되면서 이를 구성하는 4개 기관의 노동조합 활동도 탄력을 받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서로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얽혀 있어 노조간 의견조율이 이뤄지지 않아 진통이 깊어지고 있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오는 10월경 통합거래소가 정식으로 출범하면서 이에 따른 준비가 본격 진행됨에 따라 여기에 소속되는 증권거래소 선물거래소 증권업협회 산하 코스닥위원회 코스닥증권시장 등 4개 기관의 노동조합에서도 본격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다.

증권거래소 노조측은 통합거래소 설립이 증권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와 지방분권화에 앞장서는 길이라 보고 시스템 뿐만 아니라 인력통합도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여러 기관과 교류·협력하고 있다. 코스닥위원회 노조는 증권업협회의 산하기관 형태에서 벗어나 25일 창립총회를 열고 독자적인 노동조합으로 탄생했다.

그동안 4개 기관 단일노조를 목표로 일을 진행해왔던 코스닥위 노조는 현실적으로 단기간에 노조간 합의는 불가능할 것으로 보고 일단 독자노조로 분할, 활동키로 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말 완성될 통합완전보고서에 대해 지금보다 더욱 자주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지난 3월 설립된 코스닥증권시장 노조도 코스닥시장사업부의 위상과 기능을 바로 세우고 통합 과정에서 시장 직원들에 대한 권익 침해를 방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특히 새로운 통합거래소가 거래소 중심이 아닌 각 사업부별로 발전돼 코스닥 시장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데 힘쓸 계획이다.

하지만 여전히 각 노조마다 이해관계에 얽힌 확연한 입장차이를 보이고 있어 균형있는 노조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과 조율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지난 4월초 증권거래소와 코스닥위원회간 인사문제를 둘러싸고 불거진 잡음의 여진이 아직까지도 남아있다는 것.

코스닥위원회가 직원 32명을 승진 발령시킴으로써 촉발된 이 논쟁은 통합 전 자체승진 비율제한의 양측 입장인 ‘승진비율 합의’ ‘구속력 없는 논의’ 주장에 대한 대립은 가라앉았지만 여기서 파생된 지리한 신경전은 두 달여 동안이나 지속되고 있다.

여기에 다른 기관 노조들도 현재 자신들이 처한 사항만이 가장 시급하다고 주장하며 서로 양보하고 이해해주기만을 바라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오는 6월 통합거래소설립추진반이 발표할 통합완전보고서에 근무조건 조직 인사 임금 등의 구체적 사안들이 확연히 드러나게 되면 각 노조간의 이 같은 진통은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우려된다.

한 기관의 노조 관계자는 “현재 각 노조간 견해차이에 따른 크고 작은 불협화음이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은 인정한다”며 “그러나 4개 기관 노조의 토대들이 모두 다른 시점에서 물리·화학적 결합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각자의 조율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통합거래소 출범 후에도 얼마 동안은 독자노조 형태로 활동하게 되겠지만 궁극적으로는 단일노조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각 노조간에 체계적 논의와 유기적인 교류가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민정 기자 minj78@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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