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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료 무료 이벤트 효과 ‘미미’

김민정 기자

minj@

기사입력 : 2004-05-19 22:06

단기적 계좌수 증가 뿐…결과적으로 큰 성과 없어

증권사들이 신규고객 확보와 시장점유율(MS) 상승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각종 수수료 무료이벤트가 큰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동원증권의 ‘Wise Club’과 우리증권의 ‘NUDE 수수료’ 등 수수료 경쟁조짐이 불거지면서 각 증권사들이 이에 대한 시간벌기용 탐색전으로 실시한 수수료 무료이벤트가 단기적인 계좌수 증가의 효과는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큰 성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부터 두 달간 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실시한 A증권사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0.4∼0.5 내외이던 MS가 행사기간 동안 2.0으로 크게 늘었다. 하지만 이벤트 이후인 올 1월부터 3월까지 1.3, 1.2, 0.8로 급격한 감소세를 보인 것. 이에 따라 A사는 3월 중순부터 무한정 무료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5월부터 4개월여 동안 무료행사를 실시한 B증권사도 0.66이던 MS가 행사기간 무려 5.0대로 크게 상승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B사의 MS는 3.0으로 떨어졌다.

B사는 앞으로 이 같은 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절대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밖에 무료 이벤트를 실시한 대부분의 증권사들에서도 이벤트 기간 동안의 단기적 성과만이 이뤄졌을 뿐 장기적인 고객확보에는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수수료 무료 이벤트에 대한 효과가 미미한 것에 대해 업계에서는 이벤트 기간에 유입되는 고객의 대부분이 싼 수수료만을 찾아다니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각 증권사마다 HTS의 형태가 비슷해지면서 시스템에 적응하는 시간이 크게 줄어 유사한 환경이라면 조금 더 싼 수수료를 지불하겠다는 고객들이 증가한 것이 가장 큰 이유라는 것.

또 이벤트에 관한 마케팅 전략을 어떻게 세우느냐 하는 것도 놓쳐서는 안될 문제다.

관계자는 “수익구조가 다변화되지 못해 증권사들의 경영환경이 어렵기 때문에 이 같은 행사는 불가피하다”며 “단발성 이벤트로 그칠 것이 아니라 이후 고객서비스를 다양화 해 고객들을 계속 유지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민정 기자 minj78@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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