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투자증권 주식매각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산은은 지난 5월 7일 입찰제안서 접수를 마감하고 이를 평가한 결과 우리금융지주와 대만의 유안타 증권을 복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산은 관계자는 "4곳의 인수후보들을 대상으로 정말심사를 한 결과 우리금융과 대만의 유안타 증권이 비교하기 곤란할 정도로 비슷한 조건들을 제시했다"며 "가격 등 인수조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 우선협상대상자로 두곳을 선정했으며 향후 협상에서도 경쟁을 통해 매각가격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입찰제안서를 제출했던 곳은 우리금융을 비롯, 유안타 증권, 미래에셋증권, 소로스 펀드 등 4곳이었다.
산은은 복수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됨에 따라 약 2주간의 MOU협상 후 3주동안 상세실사과정을 거쳐 6월말 매각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우리금융과 유안타 증권이 제시한 인수가격은 얼마인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당초 예상됐던 주당 2만2000원선에 크게 못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총 인수가격도 5000억원이 조금 안되는 수준인 것으로 보인다.
LG카드 채권단이 당초 밝힌대로 LG투자증권의 매각차익을 3500억원이상 확보하기 위해서는 인수가격을 최소 5500억원 이상 제시해야 하지만 최근 LG투자증권 주가가 9000원이 채 안되는 점을 감안하면 주당 인수가격은 1만원선일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