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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부동산개발, 은행은 출자자로 참여 바람직”

정희윤 기자

simmoo@

기사입력 : 2004-05-02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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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크관리능력 겸비한 출자 은행이 PF강자 떠오를 것

산은 50주년 기념 ‘지역 및 사회개발 금융’세미나서 지적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이하 PF)이 금리는 높은 반면에 부실율은 낮고 앞으로 PF시장규모가 확대되면 은행간 시장점유율 경쟁도 심화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또한 이 과정에서 상법상의 SPC(특수목적법인)을 통한 부동산개발사업 활성화가 예상되기 때문에 금융기관들은 돈을 빌려주는 쪽보다는 출자자로 참여하는 것이 훨씬 유리할 것이라는 진단이다.

이는 지난달 29일 산업은행 주최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지역 및 사회개발금융’세미나에서 나온 것이다.

이날 세번째 발제자로 나온 한국개발연구원 국제정책대학원 김정호 교수는 ‘지역개발을 위한 금융기관의 역할‘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2003년 6월 기준 PF 대출금리는 기업대출 금리 평균보다 1.26%포인트 높고 부실율은 1.8%포인트 낮아 은행수익제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시장규모도 커지고 시장점유율을 둘러싼 은행들의 경쟁도 심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교수는 이어 PF시장도 현재는 주거형 중심으로 분양형 단기투자가 주를 이루지만 앞으로는 상가, 공장, 오피스텔 등 상품의 다양화에 임대를 포함한 장기투자가 활발해 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특히 지금까지는 대출을 해주고 기업대출보다 2% 안팎의 수익을 엿보는 것이어서 은행간 경쟁력 차이가 없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대출 뿐 아니라 지분투자로 확대돼 지분참여를 통한 고수익을 내다보게 되므로 사업분석 및 리스크 관리능력에 따라 은행간 편차가 극심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김교수는 지역개발 과정에서 상법상 SPC를 거친 부동산개발이 활발해 질 것이기 때문에 금융기관들은 대출만 하고 말 것이 아니라 출자자로 참여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할 것을 권했다.

또 간접자산투자운용법상 부동산간접투자기구가 출연해 다양한 펀드가 운용될 수 있게 되므로 지역 개발에 참여하는 금융기관이라면 리스크관리 능력을 높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됐다.

이밖에 이날 한국개발연구원 오병호 교수는 “앞으로의 도시 개발은 과거의 신도시개발로 주택공급을 위주로 하는 데서 벗어나 고객위주의 비지니스적 고려로 정책결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교수는 이어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부문의 재정지원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민자도 참여하고 금융기관이 참여해 새로운 금융기법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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