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금융감독원 및 손보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올 2월말 금융감독원에 권원보험 인가신청을 냈으나 금감원측이 사업계획서의 불충분과 권리조사업무의 미비를 들어 현대해상측에 서류보완을 요청한 상태다.
이와 관련 현대해상 기획팀의 한 관계자는 “현재 관련서류를 재정비중에 있으며 4월 중으로 재인가 신청을 낼 계획”이라고 말하고 “권원보험 시장 진출은 미래의 수요에 대비한 투자개념으로 진출하는 것이 주된 이유이고 향후 모기지론의 도입으로 부동산 권리관계가 복잡해지고 있는 점도 권원보험 시장 진출을 계획하게 된 한 원인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 권원보험 시장은 삼성, 동부, LG, 동양 등 국내 4개사와 외국계 FATIC사가 진출해 있는 상태고 지난 2003년 한해 동안(2003년 1월~12월) 이들 5개 손보사가 권원보험에서 벌어들인 원수보험료는 총 22억 7227만원이다.
지난 2002년 권원보험 원수보험료로 삼성화재는 17억원, 동부화재 138만원, LG화재 225만원, 동양화재는 75만원을 거수한 바 있다.
권원보험이란 부동산 거래시 발생할 수 있는 서류위조, 사기, 숨은 하자 등 위험요소에 보험금을 지급함으로써 안전을 담보하는 부동산 권리보험이다.
권원보험과 관련 삼성화재 기업상품개발팀 안효상 과장은 “권원보험 시장이 아직 국내에서는 크게 활성화 되지 못하고 있으나 향후 모기지론의 도입과 더불어 금융회사들이 저당담보부채권을 발행할 때 보증 등의 문제로 권원보험 가입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하고 “각 손보사들은 권원보험 시장 진출시 전문성을 갖춘 권원보험 전문인력을 확보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김상호 기자 kshsky@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