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피아가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국내 32개 증권사의 HTS와 WTS(웹트레이딩시스템)를 평가한 결과 대신 현대 삼성 대우 LG투자증권 등 빅5사가 상위 1∼5위를 석권했다. 이와 함께 우리 세종증권 등 중소형사가 강세를 보이며 뒤를 이었다.
이중에서도 대신증권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1위를 재탈환, 세 분기 연속 1위에 올랐다. 반면 삼성증권은 지난해 상반기까지 1년 이상 1위를 지속하다 하반기부터 지속적으로 하락, 이번 조사에서는 3위로 밀렸다.
대신증권 e-비즈니스팀 양창현 팀장은 “대신증권의 경우 HTS의 개발 인프라 및 컨텐츠 등 모든 기술을 자체적으로 보유한 게 가장 큰 강점”이라며 “이러한 강점을 바탕으로 빠르게 변하는 고객의 취향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양 팀장은 또 “현재 온라인 시대가 정점을 지나 점점 감소하는 추세”라며 “이에 따라 향후 전략으로 포스트온라인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트온라인’이란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것으로 직원들 스스로가 투자전략을 만들 수 있는 전산능력을 갖춰 이를 통해 고객 각각에 맞는 전략을 개발, 고객에게 다가가는 것이라고 양 팀장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중소형사인 우리증권의 도약이 두드러졌다. 우리증권은 지난해 상반기 10위권 밖에 머물렀지만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타며 이번 평가에서 6위로 오르는 기염을 보였다.
우리증권 IT시스템팀 남동재 팀장은 “우리증권의 HTS는 트레이딩 기능과 함께 각종 차트에서 강점이 있으며 특히 고객들의 니즈를 꾸준히 반영, 보완하고 있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며 “향후에는 커뮤니케이션 기능과 함께 고객들을 위한 교육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리서치 보고서에 대한 고객들의 접근성을 한층 높여 상위 5위권에 진입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최근 스톡피아 HTS 종합평가 순위 현황>
김재호 기자 kj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