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손보사들의 정기주주총회가 5월께 열릴 예정인 가운데 각사별로 주주배당률을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대부분의 손보사들이 2003 회계연도의 당기순익 규모가 전년도에 비해 줄어들 것으로 보임에 따라 주주배당도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다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해 정기주총에서 주주에게 배당을 실시한 손보사는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LG화재, 동양화재, 대한화재, 코리안리 등 7개사였다. 이들은 올해에도 배당을 계획하고 있다.
코리안리재보험사는 지난해보다 높은 수준의 배당을 결정했다. 지난해 577억원의 당기순익을 기록, 현금 26%(1300원)의 배당을 실시했던 코리안리는 올해에는 주식 3%, 현금 35%의 배당을 실시키로 했다.
동부화재는 지난해와 같은 현금 50%의 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다. 동부화재는 지난 2002 회계연도에 791억원의 흑자를 기록해 현금 50%(250원)를 배당한 바 있다.
나머지 손보사들은 주주배당 규모를 아직 결정하지 못한 상태다. 그러나 대부분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의 배당을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2678억원의 당기순익을 냈던 삼성화재는 현금 보통주 200%(1000원), 우선주 201%(1005원)의 배당을 실시했고, 현대해상의 경우 현금 35%(1750원)를 배당했다. 또 LG화재는 예년보다 높은 현금 40%(200원)를 배당했고, 동양화재의 경우 현금 20%(1000원)의 배당을 실시한바 있다. 대한화재는 중소형사 중에서 유일하게 현금 15%(750원)의 배당을 실시했다.
손보업계의 관계자는 "당기순익 규모는 대체적으로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주주배당을 낮추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대부분의 손보사들이 되도록이면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배당을 결정할 예정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배당을 실시하지 못했던 제일화재 신동아화재 쌍용화재 그린화재 등 4개 손보사들은 올해도 배당을 실시하지 않을 계획이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