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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사, 대출 상품별 희비교차

김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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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4-04-03 21:23

약관·담보 up, 신용·지급보증 d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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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사들의 대출채권중 보험약관대출과 부동산 대출은 증가하고 있는 반면 신용대출과 지급보증 대출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일 금융권 및 손보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3년 12월말 현재 삼성, 현대, 동부화재 등 10개 손보사들의 보험약관 대출 잔액은 1조 6748억원으로 전년동기(2002년 12월) 1조 1668억원에 비해 무려 43.5%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아울러 부동산담보 대출 또한 지난 2003년 12월말 현재 2조 8082억원으로 전년동기(1조 8321억) 대비 53.2%나 증가했다.

반면 신용대출과 서울보증보험이 지급보증을 서는 지급보증대출은 이와는 달리 감소세를 보여 뚜렷한 대조를 보였다.

10개 손보사의 신용대출 잔액은 지난해 12월말 현재 9038억원으로 전년동기 1조 2721억원에 비해 28% 감소했다.

또한 지급보증대출도 2003년 12월말 대출잔액이 1728억원으로 작년 말 1898억원에 비해 8.9%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 2003년 10개 손보사의 전년동기(2002년) 대비 분기말별 대출현황을 보면, 보험약관 대출의 경우 지난해 1분기말(2003년 3월) 대출잔액이 1조 2953억원으로 전년동기(2002년 3월) 8736억원 보다 48.2%증가했고, 2분기말(2003년 6월)이 1조 4486억원으로 전년동기 9512 억원보다 52.2%, 3분기말이 1조 5765억원으로 2002년 9월의 1조 440억보다 51% 증가했다.

4분기 말(2003년 12월)의 경우도 1조 6748 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1조 1668억 보다 43.5% 증가, 평균 8.9%의 증가세를 보였다.

부동산담보 대출의 경우도 지난 2003년 3월, 6월, 9월, 12월 등 분기말 대출잔액이 각각 2조 183 억원, 2조 2543억원, 2조 5355억원, 2조 8082 억원으로 전년동기 1조 3424억원(2002년 3월), 1조 4036억원 (6월), 1조 5655억원 (9월), 1조 8321억원(12월)에 비해 각각 50.3%, 60.6%, 61.9%, 53.2%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반면 신용대출의 경우 2003년 3월 대출잔액이 1조 2325억, 6월(1조 1201억), 9월(1조 661억), 12월(9038억)으로 전년동기 1조 3785억, 1조 3212억, 1조 2656억, 1조 2721억에 비해 평균 17.5% 감소해 뚜렷한 대조를 보였다.

지급보증대출의 경우도 지난해(2003년) 분기말 대출잔액이 각각 1877억(3월), 1837억(6월), 1788억(9월), 1728억(12월)을 기록, 2002년 동기 2537억, 2409억, 1941억, 1898억에 비해 각각 26 %, 23.7%, 7.8%, 8.9%의 감소세를 보여 신용대출과 함께 쇠락의 길을 걷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약관대출과 부동산담보대출이 증가하고 신용 및 지급보증대출이 감소하는 것과 관련, 동양화재 융자부 박 웅 과장은 “전반적인 경기침체와 더불어 신용불량자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고 개인들의 부채가 큰 폭으로 증가, 물건을 담보로 한 담보대출의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하고 “아울러 그 동안 개인들의 신용을 면밀히 분석할 수 있는 개인신용평가시스템의 부재도 이와 같은 대출편중 현상의 한 원인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지급보증대출이 감소하고 있는 것과 관련, “서울보증보험이 지난 97년 이후 ‘소액보증보험증권’을 엄격한 자격심사 없이 개인에게 마구 남발해 불량채권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지적하고 “이후 서울보증보험은 사후 대비책으로 개인에 대한 ‘소액보증보험증권’의 발급요건을 강화해 현재 지급보증대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는 추세”라고 그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신용대출과 관련, “선진국의 경우 담보대출보다는 개인의 신용을 바탕으로 한 신용대출이 주를 이루고 있다”고 말하고 “담보대출보다는 신용대출이 늘어나는 것이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박 웅 과장은 신용대출을 늘리고 더 나아가 신용사회를 정착시키는 것과 관련, “각 금융기관 별로 개인의 신용을 엄격히 판단할 수 있는 CSS (Credit Score System : 신용평가시스템) 를 도입해 신용심사를 엄격히 하고 개인의 신용정보 자료를 한곳에 모아 이를 활용할 수 있는 CB (Credit Bureau :일종의 개인신용정보 풀) 제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그는 “소비자들 또한 신용에 대한 인식제고를 통해 무분별한 대출을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상호 기자 kshsky@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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