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사별 방카슈랑스 판매실적 현황을 살펴보면 동부와 LG화재가 전체실적의 58%인 410억 8079만원을 벌어들여 방카슈랑스 시장에서 2개사의 독점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동부화재는 보험료로218억 7242만원(46,164건)을 벌어들여 전체 방카슈랑스 시장의 31%를 점유, 1위를 차지했고 이어 LG화재가 75,018건에 192억 837만원을 벌어들여 시장점유율 27%를 유지, 1위인 동부화재를 근소한 차이로 바짝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현대해상이 16,898건에 133억 9571만원을 벌어들여 점유율 19%로 그 뒤를 이었고 동양화재가 16,045건에 97억 9220만원을 거수 점유율 14%를 기록, 4 위를 차지했다.
특이한 것은 삼성화재가 보험료 51억 2168만원에 29,830건을 기록 상위 5개 손보사 중 최하위를 기록해 생명보험 부문에서 방카슈랑스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삼성생명과 극명한 대조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상위 5개 손보사를 제외한 대한, 신동아 등 중소형 손보사와 외국계 손보사인 ACE는 총 2억 7611만원에 51,231건을 기록해 방카슈랑스 시장에서도 상위사들을 중심으로 실적이 편중되게 나타나고 있음을 입증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동부와 LG화재의 경우 방카슈랑스 판매초기부터 국민, 산업은행 등 대형은행과의 제휴를 통해 광범위한 판매망을 구축, 적극적으로 대응해왔고 일시납의 비중이 큰 것도 독점적 지위를 유지 할 수 있었던 한 원인”이라며 “이에 반해 삼성화재는 방카슈랑스 판매초기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대형은행인 국민은행과의 제휴가 없어 넓은 판매망을 확보하지 못한 것이 부진한 실적의 가장 큰 원인중의 하나”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상, 하위사간 판매실적 격차에 대해서도 “상위사들은 대형은행과의 제휴가 용이한 반면 중소형사들은 넓은 판매망을 갖고 있는 대형 은행들과의 제휴가 어려운 것이 저조한 실적을 내게 된 가장 큰 원인”이라고 말했다.
김상호 기자 kshsky@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