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은행이나 증권 등 여타 금융분야는 소비자들의 인식이 강한 반면 보험 특히 손해보험업은 타 금융분야에 비해 소비자의 인식제고가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손보업계 한 관계자는 “상품은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고관여 상품(제과, 빙과, 라면류 등)과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 저관여 상품으로 구분될 수 있다”며 “손보사들이 판매하는 상품은 저관여 상품으로 장기적인 안목을 바탕으로 고객의 업종 자체에 대한 이미지를 높여 매출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손보사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손해보험협회에 대해서도 “개별 손보사들의 분담금중 일부를 매년 일정하게 광고 등을 통한 사업비로 충당해 일단 업종 자체에 대한 브랜드 이미지를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손보업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교통사고 줄이기 캠페인이나 화재예방 캠페인 등 다양한 캠페인을 전개해야 한다”며 “이러한 캠페인이 당장 직접적인 매출과는 관련성이 적어도 손해보험업종 자체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미지 광고에 대해서도 그는 “주기적으로 손해보험업종 자체에 대한 T.V나 라디오 광고 등을 통해 고객의 인식을 변화시킬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외국의 경우 학생들은 졸업을 하자마자 보험상품에 가입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보험업은 선진국에서는 미래에 대한 위험을 담보로 한 선진형 상품으로서의 인식이 높다. 우리나라에서도 보험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인식을 소비자들에게 심어 주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김상호 기자 kshsky@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