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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상품, 마케팅 채널 다변화

김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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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4-03-17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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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사들의 영업방식이 기존 설계사, 대리점 위주의 전통적 방식에서 방카슈랑스나 인터넷 포털사이트와의 제휴 등 다양한 방식으로 판매채널이 확대, 다각화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소비자의 기호가 다변화됨에 따라 이에 발맞추어 마케팅 트랜드도 다각화 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판매채널 다변화는 기존 은행과의 제휴를 통한 방카슈랑스 판매외에도 인터넷 포탈사이트와의 제휴를 통한 판매, 여러 종교단체와의 제휴를 통한 판매, 홈쇼핑을 이용한 판매 등 영업이익을 낼 수 있는 모든 영역이 고려되고 있다.

현재 인터넷 포탈사이트와 제휴하고 있거나 제휴를 추진중인 곳은 지난해 6월 설립된 다음다이렉트를 비롯, 교보자보와 NHN, 대한화재와 YAHOO 등이 있고 EMPAS도 개별 손보사와의 접촉을 통해 업무제휴를 추진할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손보사와 인터넷 포탈업체 사이의 짝짓기는 변화하는 소비자의 욕구와 편리를 중시하는 젊은층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것으로 각 손보사들은 포탈사이트와의 제휴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종교단체나 홈쇼핑의 판매채널을 이용, 판매다변화에 나서는 손보사들도 늘고 있다.

동부화재는 현재 조계종과의 제휴를 통해 ‘사찰종합보험’을 판매 중에 있으며 태고종과의 제휴도 고려하고 있다. 불교뿐 아니라 천주교와 기독교 등 기존의 회원이 확보된 분야도 새로운 마케팅 채널로 부상중이다.

이와 같은 마케팅 채널의 다변화에 대해 동양화재 한 관계자는 “ 판매채널의 다변화는 긍정적인 현상이지만 전담기구가 잘 갖추어져 전문컨설팅이 가능한 기존의 판매채널은 완전판매의 비율이 높은데 반해 신 채널은 전문적인 컨설팅의 부재와 조직의 미비로 부실판매의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하지만 “인터넷 포탈이나 홈쇼핑, 종교단체 등 새로운 판매채널을 통한 보험상품 판매는 기존의 수요가 이미 많이 확보되어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이점을 살려 채널 성향에 맞게 조직을 정비하고 고객컨설팅을 한다면 경쟁력있는 채널로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상호 기자 kshsky@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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