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쌍용화재에 따르면 세청화학이 이날 오후 제3자 유상증자 배정방식으로 쌍용화재 지분 6.6%(38억원)를 추가 인수, 기존 지분 5.26%(27억원)를 더해 총 11.86%(65억원)의 지분을 확보했다.
이로써 세청화학은 지분 6.6% 추가 확보를 통해 지분 7.14%를 보유한 기존 최대주주 ㈜아이비씨엔아이를 제치고 최대주주로 부상하게 됐다.
이번 주식인수로 세청화학이 보유하게 될 쌍용화재의 총 주식수는 130만주(액면가 5,000원)가 될 전망이다.
세청화학의 추가지분인수는 지난해 말과 올해 초에 실시된 쌍용화재의 212억원의 유상증자에 대한 추가증자로 시행된 것이며 쌍용화재는 이번 유상증자로 총 250억원의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아울러 쌍용화재는 이번달 안으로 150억원의 후순위채를 발행, 지급여력 비율을 130%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쌍용화재는 지난해 10월 경영개선계획을 제출했으나 인수예정자에 대한 지배주주 자격 승인을 얻지 못하고 2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실시하지 않아 지난달 다시 금감위에 경영개선계획을 제출했었다.
쌍용화재의 한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자산건전성 확보는 물론 향후 후순위채 발행을 통해 추가로 150억원을 확보하게 되면 지급여력 비율이 130%대를 상회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조만간 경영정상화를 이루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7일 금융감독위원회는 세청화학이 쌍용화재 지분 10%이상을 취득해 지배주주가 되는 방안을 승인한 바 있다.
김상호 기자 kshsky@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