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보험, 할인 특약상품 희비교차

최근 각 손보사들이 할인 카드로 제시하고 있는 자동차 보험 특약 상품 중 ‘1인 한정특약’ 의 경우 소비자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반면 ‘부부한정특약’의 가입률은 감소세로 돌아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1일 손해보험협회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11개 손해보험사 중 삼성, 현대, 동부화재 등 8개 손보사들의 올해 1월기준 ‘1인 한정특약’ 평균 가입율은 20.5%로 지난해 11월 평균가입률(12.5%)보다 8%p 증가했다.

반면 이들 손보사들이 판매하고 있는 ‘부부한정특약’의 경우 1월 한달간의 평균가입율은 30.6%로 지난해 11월의 평균가입율(36%)보다 5.4%p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각 사별 개인용 자동차 보험 ‘1인 한정특약’ 상품의 가입율 현황을 보면 삼성화재의 경우 올 1월 ‘1인 한정특약’ 가입율은 18.0%로 두달전인 11월(0.0%)에 비해 무려 18%p 증가했다.

현대해상과 동부화재도 올 1월 ‘1인 한정 특약’ 가입율이 각각 18.3%, 15.9%로 집계돼 지난해 11월대비 6.7%p, 3.1%p 증가했다.

이들 상위3사를 제외한 나머지 5개 손보사들의 1월달 ‘1인 한정특약’ 가입율도 LG(22.3%), 동양(23.1%), 제일(22.4%), 신동아(33.2%), 그린화재(10.5%)로 조사돼 지난해 11월 대비 각각 LG 0.1%p, 동양 3.6%p, 제일 5.7%p, 신동아 19.3%p, 그린화재는 7.7 %p 증가해 평균가입률이 7.3%p나 증가했다.

반면 올 1월 ‘부부한정특약’의 평균 가입율은, 30.6%로 지난해 11월대비(36%) 5.4%p 감소, ‘1인한정특약’이 증가추세를 보이는 것과 달리 대조적인 모습을 띠고 있다. 8개 손보사별 올 1월 ‘부부한정특약’ 가입율을 살펴보면 삼성화재가 39.6%를 기록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현대해상 25.2%, 동부화재 26.1%, LG화재 29.3%, 동양화재 21.2%, 제일화재 38.3%, 신동아화재 28.8%, 그린화재가 36.2% 로 나타나 지난해 11월보다 각각 13.8p, 4.2%p, 4.6%p, 4.1%p, 5.6%p, 5.2%p, 5.6%p, 0.3%p씩 줄어들었다.

손보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1인 한정특약의 경우 가입건수가 늘고 있는 것은 나홀로 차량이 증가추세에 있고 보험료가 최저 수준이기 때문에 요즘 같은 불경기에 소비자의 구미를 당기는 상품으로 적합”하다며 “앞으로도 세분화된 상품이 더욱 많이 판매될 것으로 예상, 할인특약 상품들이 봇물을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쌍용, 대한, 교보자동차 보험의 경우는 ‘1인 한정특약’ 과 ‘부부한정특약’ 모두 올 1월 가입율이 지난해 11월 가입율 보다 높아 증가세를 보였다.

이들 3사의 1월 ‘1인 한정특약’ 가입율은 각각 12.7%, 8.30%, 24.70%로 조사돼 지난 11월 3사 가입율 평균치인 6.53% 보다 8.7%p 증가했다.

올 1월 ‘부부한정특약’의 경우도 각각 쌍용(37.2%), 대한(19.4 %), 교보자보(31.20%) 로 나타나 지난 11월 34.4%(쌍용), 13.6 %(대한), 26.9%(교보자보)보다 평균 4.3%p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자동차 보험 특약 가입률 현황>
                        <자료제공 : 각 손보사>


김상호 기자 kshsky@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