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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 증권사 인수전 치열

한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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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4-02-25 23:13

우리금융·국민銀, 한투·대투 인수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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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프랑스계와 합작사 설립 추진



은행권의 증권사 인수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우리금융그룹과 국민은행이 한국투자증권·대한투자증권 인수에 뛰어들고 기업은행은 프랑스계 금융그룹과 합작회사 설립에 대한 막바지 협상을 하고 있다.

하나은행 역시 겉으로는 LG증권 등을 인수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실제로는 가격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연막작전을 펴고 있다는 것이 금융권의 분석이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LG증권에 이어 최근 매물로 나온 한투증권, 대투증권을 놓고 대형은행들의 입질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김정태닫기김정태기사 모아보기 국민은행장은 이날 ‘K뱅킹 시연회’후 기자들과 만나 “자산운용 업무 강화를 위해 한투와 대투중 한 곳을 인수할 계획”이라고 말해 인수전에 뛰어들겠다는 계획을 공식화했다.

이어 김행장은 “세계적 자산운용사와 공동으로 인수작업에 나서겠다”며 “현재 접촉을 하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우리금융그룹 역시 한투증권과 대투증권에 대한 검토를 마치고 인수 의향서를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한투, 대투는 매력적인 매물”이라며 “검토를 이미 마친만큼 지주회사의 임원진이 구성되면 입찰참여 여부가 구체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외국계 회사가 제안을 해온다면 공동으로 인수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하나은행은 가격면으로 볼 때 LG증권은 물론 한투증권, 대투증권 인수에 부정적인 모습이다. 하지만 속으로는 입찰이 실패하고 가격이 내려가는 ‘때’를 기다리는 것으로 보인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매물이 다양한 만큼 현재 검토중이지만 가격이 너무 높아 입찰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입찰이 실패할 경우 가격이 내려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들 은행들이 매물로 나온 증권사에 관심을 표명하는 것과는 달리 기업은행은 외국계 증권사와 함께 합작회사를 차릴 준비를 하고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프랑스계 금융그룹과 합작회사 설립과 관련한 협상을 하고 있다”며 “진행상황을 말할 수 없지만 상당부분 진척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새 행장이 오면 더욱 구체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융권은 기업은행이 SG(소시에떼 제너럴)증권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고 조만간 출자지분 규모가 확정될 정도로 진전된 안이 나올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한편 한투, 대투증권 입찰에는 이들 은행 외에 미래에셋증권과 제일은행의 대주주인 뉴브리지캐피탈이 참여의사를 밝히고 있다. 아울러 한미은행을 인수한 씨티은행 역시 “한국투자를 확장하겠다”고 공언하고 있어 사업다각화를 위해 증권사를 인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앞으로 증권 부문 구조조정과정에서 한판 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한계희 기자 gh01@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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