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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리딩뱅크 경쟁 元年

한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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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4-02-15 14:27

우리금융 10대 금융 트랜드서…경영 상황은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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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금융권 구조조정’, ‘리딩뱅크 경쟁’, ‘신용불량자 400만명’, ‘금융권 부실증가’…

우리금융그룹이 15일 제시한 올해 금융 트랜드다.

이밖에 외국계 진출 지속, 시중자금 단기부동화, 자산관리시장 확대와 경쟁, 교차판매 확대, 온라인 뱅킹 확산과 모바일 뱅킹 경쟁 격화, 금리논쟁과 금리 불안정성 증가 등도 화두로 제시됐다.

우리금융은 이 같은 금융권 환경을 감안했을 때 올해 은행 경영이 난관에 부딪히겠지만 대형회사를 중심으로 비은행부문 영역 확대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 2금융권 구조조정과 선도은행 경쟁 치열 = 우리금융은 은행 인수나 합병을 통한 양적 경쟁 체제는 마무리 단계라고 분석했다. 상위 4개 은행의 자산 집중도가 지난해 9월말에 75%를 넘어섰다는 것을 근거로 삼았다.

외국 금융기관의 중형은행 인수와 기존에 그들이 보유하고 있던 국내 지점과의 통합 가능성으로 추가적인 대형은행 출현 여지는 남겨뒀다.

현재 한미나 제일은행 인수전에 뛰어든 외국계 은행들은 10여개 이상의 국내지점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자산 확대 경쟁은 지양하는 대신 질적 경쟁은 더욱 확대될 수밖에 없다는 게 우리금융의 예측이다.

수익성과 효율성을 높여 실질적인 마켓리더가 되기 위한 경쟁체제에 돌입한다는 것이다.

업무처리혁신(BPR), 크레딧리미트시스템 등의 경쟁적 도입은 물론 우량고객 확보를 위한 예금금리 인상 붐이 일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이다.

특히 민영화로 인해 시장에 매물로 나온 증권·투신사나 부실심화, 방카슈랑스 시행 등으로 카드·보험사 등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은행들의 인수경쟁이 뜨거울 것으로 예상됐다.

2금융권 회사들의 구조조정 필요와 대형 은행 지주회사들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비은행부문을 확대하려는 요구가 맞아 떨어진 때문이다.

또 올해안에 가시적인 선도은행 출현은 어렵겠지만 선도 가능 은행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도 덧붙였다.



◇ 은행 경영은 ‘사면초가’ = 이런 확대경쟁 이면에 위험요인은 사방에 도사리고 있다.

우선 경기회복 지연으로 인해 빚 갚을 능력이 더욱 떨어지는데다 청년실업 증가 등으로 2분기에는 신용불량자가 400만명을 돌파할 것이라는 게 우리금융의 분석이다.

가계신용불안은 곧바로 금융권 부실채권 규모의 증가로 나타나 지난해 9월말 현재 고정이하 여신규모가 2002년보다 1%포인트 상승한 3.3%를 기록했다.

또 자금은 은행으로 모이는 반면 은행은 운용처가 없어 중소기업과 서비스업 대출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데 내수침체로 이 부문의 부실이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문제다.

게다가 외국자본의 국내 금융산업 진출이 지속되고 있는 것도 은행들에게는 반갑지 않은 상황이다.

외환위기 이후 진출한 외국자본이 대부분 단기차익을 노린 펀드나 투자회사였다면 최근에는 씨티은행, HSBC, 스탠더드차터드 등 선진금융기관이 입질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금융기관들은 안정성과 선진투자 기법을 무기로 은행권이 새 수익원으로 개발하고 있는 PB나 소매금융시장 등에서 시장을 잠식해 나간다는 것이다.

그만큼 경쟁이 치열해지고 새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는 부담이 생길 수밖에 없다.

한편 우리금융은 경기에 따른 금리 인상과 인하 요인이 상존하고 있어 이를 둘러싼 논쟁이 심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미국 대선과 경기회복 지연으로 인상을 하더라도 하반기에나 가능하다는 전망을 내놨다.

특히 국고채와 CD 금리 등 실세금리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콜금리와 괴리가 확대되고 있어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괴리가 진행될 수록 자금운용 단기화 등 금리 불안정성이 심해진다는 진단이다.

2004년 10대 금융 트랜드

1. 본격적인 제2금융권 구조조정

2. 리딩뱅크 경젱체제 돌입

3. 신용불량자 400만명 돌파

4. 일부 금융기관 부실 악화

5. 외국계 진출 지속과 국내자본 참여 확대

6. 시중자금 단기부동화 심화

7. 자산관리사장 확대와 경쟁 치열

8. 교차판매 확대와 가격경쟁 심화

9. 온라인 뱅킹 확산과 모바일 뱅킹 경쟁 격화

10. 금리논쟁과 금리 불안정성 증가



한계희 기자 gh01@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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