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은행 고위 관계자는 8일 “지난해 2조원 넘는 영업이익을 냈지만 신용카드 충당금으로 1조5000억원 가량을 쌓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조흥은행은 올해 경영 목표를 ‘내실 다지기’로 잡고 대대적인 연체율 감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연체관리를 통해 충당금 적립액을 적게하면 올해에는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며 “전 지점을 통해 밤, 낮, 휴일 없이 연체율 관리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수신은 현재 40% 가량에 머물고 있는 저원가(낮은 금리) 조달 비중을 45%까지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신 역시 신용도와 은행 수익기여도 가운데 하나만 낮아도 금리를 올리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상위고객의 경우 다양한 욕구를 충족해줄 수 있도록 2금융권과 연계 상품을 내 놓고 신용도 높지만 기여도 낮은 고객이나, 기여도 높지만 신용도가 낮은 고객의 경우에는 합당한 금리를 책정할 것이라는 것이다.
한계희 기자 gh01@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