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오호수 현회장의 유임설과 함께 김지완닫기

이와 함께 업계 내부적으로도 이름이 거론되는 인물에 대한 호평이 나돌기도 했지만 흑색선전도 이에 못지않게 증권가를 누볐던 것도 사실.
특히 최근에는 LG·삼성·현대 등이 소속된 증권노동조합협의회에서 오 현회장 유임을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처럼 증권업협회장 선거도 우리나라 대부분의 선거가 그렇듯이 흑색선전이 난무하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는 인상이 짙다.
그러나 이런 흑색선전 등 잡음보다는 점점 어려움 속으로 내몰리고 있는 영업환경에서 다시 한 번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등 현재 증권업계가 처하고 있는 현실을 개선할 수 있는 진정한 인물을 선출하는 데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사실 연륜이냐 젊은 파워냐 새로운 복병이냐 등 의견이 분분하면서 자신의 성향에 맞지 않는 인물에 대한 비판을 일삼으면서도 정작 마땅한 인물에 대해서는 ‘누구다’ 하고 꼬집어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이젠 더 이상 흑색선전에서 벗어나 증권산업을 이끌 꼭 필요한 인물이 누구인지를 따져봐야 할 때다.
또 언론에서도 특정 인물에 대한 옹호나 비판을 삼가고 후보추천위원회에서 정식 천거할 인물에 대한 장단점을 객관적으로 분석해야 할 것이다.
후보추천위원회 위원들의 명확하고 냉철한 판단을 기대해 본다.
김재호 기자 kj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