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금융계에 따르면 조흥은행은 오는 7일 전 직원을 대상으로 서울 올림픽 공원 체조경기장에서 ‘2004 CHB 한마음 잔치’를 연다. 조흥은행의 한마음 잔치는 지난 94년 이종연 행장 당시 시작했다가 95년과 2002년에 다시 열려 명맥을 이었다.
특히 이번에 열리는 행사는 신한지주가 조흥은행을 인수한 이후 첫 이벤트로 금융권에서는 두 기관간 코드 맞추기가 시작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 2일 라응찬 신한지주 회장이 조흥은행을 전격 방문한 것도 이같은 계획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실제로 이번 행사의 일환으로 오전에 진행될 회의에서는 신한금융그룹의 경영계획, 조흥은행 2003년 결산과 2004년 경영계획, 사업본부별 중점 추진전략 등이 주요 의제로 올라가 있는 상태다.
조흥은행 고위 관계자는 “그동안 파업 등으로 지친 직원들의 사기를 북돋아 주는 데 큰 목적이 있다”며 “이와 함께 신한지주의 전략을 공유하고 한 방향으로 달려갈 수 있는 바탕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2003년 하반기 경영종합평가 우수 영업점과 RM에 대한 시상과 함께 최동수 행장의 경영전략 및 비전설명이 계획돼 있다.
한계희 기자 gh01@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