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각 은행들의 CIO를 비롯 IT 관련 부서 실무자들이 향후 이뤄질 인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8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 1월초 농협을 비롯, 신한, 산업, 국민은행 등 올해 들어 4개 은행 CIO가 새 인물로 바뀌었다.
또 최근 IT본부로 승격된 조흥은행도 현 CIO인 홍사능 부본부장 임기가 완료되는 2월경에 CIO가 새로 내정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밖에 외환, 제일, 우리은행도 CIO 인사이동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올해 CIO로 새로 보직을 바꾼 임원은 지난 1월 1일 농협 정동찬 전산정보분사장이 첫 시작으로 신한은행 IT본부 서진원 부행장, 산업은행 김영찬 IT본부장이 임명됐다.
국민은행의 신임 전산정보그룹 김영일 부행장은 오는 2월 2일자로 발령된다.
이번 4개 은행 CIO 인사 특징은 비IT 출신이라는 것이다.
실제 신한은행 서진원 부행장을 제외하고는 IT 부서 근무 경험이 모두 없는 임원들이다.
이밖에 조흥은행은 별도 IT본부 승격으로 인해 현재 운영지원본부장이 겸임을 하고 있는 IT본부장에 대해 늦어도 2월중으로 인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외환은행은 로버트 팔론씨가 행장으로 취임하게 되면 이에 따른 후속 인사로 현재 장찬웅 정보시스템부장이 대행하고 있는 CIO에 대한 임명이 2월중에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대해 은행 관계자들은 현재 이달용 행장 대행이 다시 CIO를 맡게되는 것과 장찬웅 부장이 승진하는 것, 둘 중 하나로 점치고 있다.
우리은행도 곧 있을 지주회사 정기인사 때 이에 따른 인사이동이 있을 지도 모른다는 후문이 금융계에서 떠돌고 있다.
제일은행 CIO인 현재명 부행장도 계약이 올 2월 만료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나 유임될 것이라 의견이 지배적이다.
한 은행 IT부서 관계자는 “전산 프로젝트는 오랜 기간동안 진행되는 것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CIO 변동으로 인해 문제가 발생되지는 않을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