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는 28일 한국정보보호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수행한 ‘국내 정보보호산업 통계조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또 지난해 국내 정보보호시장은 2002년 대비 30% 성장한 5,862억원 규모였으며 2002년부터 2008년까지는 약 16.8%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스템 및 네트워크 정보보호제품군과 정보보호 서비스군으로 분류된 이번 조사에서 2003년에 각각 4,876억원(83%)과 985억원(17%)의 시장을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향후 5개년을 전망한 결과 2007년에는 정보보호 매출규모가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시스템 및 네트워크 정보보호제품군에서 VPN을 비롯해 무선인터넷보안, PKI&Encrytion, 침입탐지시스템, 서버보안 분야 등이 향후에도 18%~24%이상의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나타났다.
또 Y2K 전후 구입된 시스템들의 대체시기와 맞물려 네트워크 보안제품을 비롯해 PC보안 및 서버보안 시장 역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 밖에 협소한 내수시장을 극복하기 위해 다각적인 수출산업화를 모색해 온 업계의 노력의 결과로 수출액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2003년 현재 232억원 규모의 수출액이 연평균 33.7%의 성장 2008년에는 760억원대의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정보보호산업계의 기업인수 및 합병에 관한 조사에서는 현재 M&A에 경험이 있는 업체의 비율이 19.9%로 전체의 69%가 정보보호산업계에 M&A가 시장 활성화나 산업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M&A를 추진하는데 있어서 부정확한 기업가치 평가와 기업간의 불신이 가장 큰 장애 요인으로 드러나 이 부문에 대한 제도적 장치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정보보호산업 인력에 대해서는 2003년 현재 총 3,933명의 기술인력이 정보보호업계에 종사하고 있고 향후 5년간 연평균 12.2%의 증가 2008년에는 7,000명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박지현 기자 wlgus@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