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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H캐피탈 이명식 상무

안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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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4-01-25 13:22

“여신금융의 성공모델 제시위해 노력할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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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를 흑자전환의 원년으로 만들기 위해 전력을 기울이겠다.”

CNH캐피탈 이명식 상무는 “오는 2월5일 1100억원인 자본금을 930억원으로 감자하고 나면 재무건전성이 확보될 것으로 보인다” 며 “올해는 그동안의 적자경영에서 벗어나 60억원의 이익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명식 상무는 1983년에 국내 최초의 리스사인 한국산업리스에 입사해, 본·지점의 영업부서를 두루 거친 영업통으로 80년대말에는 일본현지법인에서 항공기와 선박의 국제리스라는 특수한 분야를 경험했으며, 일본의 자동차리스를 국내에 소개해 자동차리스가 국내에 도입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그는 “CNH캐피탈은 자본감자 외에도 오토리스의 영업력 강화를 위해 전문오토리스 딜러들을 초빙해 기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오토리스 ABS채권을 발행하는 등 다각적으로 영업수익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흑자전환에 자신감을 보였다.

특히 이번 ABS채권발행에 대해 “순수한 자체신용으로 ABS를 발행하게 됨으로써 대외신인도 제고는 물론 안정적인 영업기반을 구축하게 됐다”며 그 의의를 설명했다.

이 상무는 2002년 1월 워크아웃중이던 CNH캐피탈(당시 조흥캐피탈)의 경영에 참여, 1년만에 수입자동차 오토리스를 중심으로 1500억원의 영업실적을 올리면서 IMF이후 무너졌던 CNH캐피탈의 영업조직을 완전히 재건했다.

그는 “90년대 들어 리스회사의 과당경쟁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와 설상가상으로 IMF외환위기로 리스이용 기업이 연쇄도산하자 신용위주로 장기설비자금을 공급했던 리스회사들도 거의 예외없이 경영파탄에 빠져 영업조직이 무너졌다"며 "CNH캐피탈도 마찬가지로 2002년초에는 전체 직원이 10여명에 불과했다”고 회상했다.

CNH캐피탈 부활의 주역이라는 말에 이 상무는 “단순히 운이 좋았다”며 “때마침 수입자동차의 수요가 크게 늘면서 영업의 호기를 맞이했고, 나름대로 개발한 운용리스상품이 고객의 니즈에 맞아 운좋게 시장 진입에 성공한 것 같다”고 겸손한 미소를 짓는다.

그러나 ‘운이 좋았다’는 그의 말과는 달리 그 당시 시장에 재진입하기란 ‘하늘에서 별따기’보다 어려웠다. IMF를 거치면서 25개에 달했던 전업리스사중에서 현재 활발한 영업을 하고 있는 곳은 CNH캐피탈, 한국캐피탈 뿐이다.

그는 “과거 리스회사들이 IMF위기를 못 넘긴 것은 각자 특성에 맞춰 특화하지 못하고 천편일률적으로 동일한 상품을 가지고 기업금융에만 매달렸기 때문”이라고 지적하면서, “앞으로는 각 리스사들이 자신들의 역량과 경쟁력을 정확히 파악하여 타깃시장을 명확히 설정하고 고객이 원하는 최고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CNH 캐피탈은 지난해의 영업호조와 워크아웃채무의 양호한 조기상환 실적이 채권단으로부터 높게 평가받아 지난해 4월에 당초 6년으로 예정됐던 워크아웃을 3년여만에 조기 졸업하게 돼 새로운 도약의 기틀을 마련하였다.

이 상무는 앞으로 “CNH캐피탈이 자동차금융을 중심으로 한 특화된 전문리스회사로 새롭게 태어나 여신전문금융회사의 새로운 성공모델을 제시하도록 만들겠다”며 포부를 천명했다.



안영훈 기자 anpress@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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