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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순익 2002년의 반토막

정희윤 기자

simmoo@

기사입력 : 2004-01-25 13:13

시중은행 충당금 적립부담에 1조8천억대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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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들의 순익이 SK네트웍스와 LG카드로 대표되는 카드대란을 겪는 바람에 2002년 순익규모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금융감독원은 20일 지난해 국내은행의 순익이 2조6682억원(잠정치)이라고 밝혔다. 전년의 5조837억원보다 47.5%, 2조4155억원 줄어든 것이다. <표1 참조>

충당금 적립전 이익이 17조4151억원으로 전년보다 16.4%(2조4520억원) 늘어나 은행 영업능력은 개선됐다. 그러나 SK네트웍스와 LG카드 여신의 부실화, 신용카드·가계대출 부실화에 따른 충당금 적립에 13조1653억원과 법인세 및 퇴직급여 충당금으로 1조5816억원을 쌓으면서 순익은 크게 줄었다.

대손 및 지급보증 부실에 따른 은행의 충당금 규모는 1분기 2조9869억원, 2분기 4조2237억원, 3분기 2조7260억원, 4분기 3조2287억원 등으로 SK네트웍스와 신용카드 사태가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2분기와 4분기에 충당금 적립이 많았다. 충당금을 감안한 은행의 분기별 순익은 1분기 499억원, 2분기 6836억원, 3분기 8975억원, 4분기 1조372억원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은행군별 실적도 서로 달랐다. SK네트웍스와 LG카드 영향이 컸던 시중은행의 2002년 대비 순익 감소액이 1조8323억원에 이르러 감소액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표2 참조>

지방은행과 특수은행들의 순익은 2002년보다 각각 276억원과 5556억원 줄어드는데 그쳤다.

국내은행의 당기순익은 99년과 2000년 5조4845억원, 4조4021억원 적자를 냈지만 2001년과 2002년은 5조2792억원, 5조837억원의 흑자를 냈다.

은행들은 지난해 연초 7조5000억원대의 순익을 거두겠다는 목표를 세웠으나 목표달성률은 35%에 그쳤다.

올해는 당기순익 목표를 7조5100억원으로 잡고 있다고 금감원은 밝혔다.

                        <국내 은행 당기순이익 추이>
<표1>                                                                      (단위 : 억원)
*‘03년 및 ‘03.4/4분기 실적은 잠정치임

                 은행군별 당기순이익 추이
<표2>                                       (단위 : 억원, %)
(자료 : 금융감독원)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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