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지금까지 쌓아온 경험과 핵심역량을 바탕으로 2등과 확실히 차별화되는 리딩 증권사의 위치를 굳건하게 다진다는 것. 뿐만 아니다. 삼성증권 황영기닫기

이런 일환으로 황 사장은 올해의 경영방침을 ‘글로벌 일류기업 구현’으로 정했다.
이는 황 사장이 지난 1975년 삼성물산에 입사, 지금까지 20여년간 삼성그룹에 몸담고 있으면서 몸소 터득한 ‘세계 초일류 기업추구’라는 삼성그룹의 색깔과도 맥을 같이 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금 세계 1위의 위치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처음부터 시야를 세계로 두고 세계 일류 전자회사들과 경쟁해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신념으로 20여년을 부단히 노력해 온 결과”라고 황 사장은 직원들에게 강조하고 있다.
황 사장은 “올해에는 자산관리 영업에 강점을 가진 글로벌 수준의 종합투자은행으로 도약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며 “이를 위해 범세계적인 시야를 바탕으로 일임형랩 등 리테일 분야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인 ‘자산관리형 영업’에 주력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황 사장은 또 수수료 인하경쟁을 지양하는 한편 전통적으로 은행 선호경향이 강한 개인들의 자산을 유치하기 위해 올해에도 정도영업 정착에 전진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올해 초 은행통장의 편리성에 MMF의 고수익을 겸비한 신개념의 상품을 선보이는 등 상품개발에도 심혈을 기울여 점차 장벽이 허물어져 가는 국내 금융환경의 새로운 패러다임도 이끌어가겠다는 야심을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Investment Banking 부문에서도 눈높이를 월스트리트의 일류 증권사들에 맞춰 기업간 M&A와 해외증권인수, Advisory 등 높은 부가가치를 얻을 수 있는 드넓은 시장에도 적극 진입하겠다는 다짐이다.
황 사장은 “올해에도 고급인력 확보에 더욱 공격적으로 나서는 한편 고객중심의 업무 프로세스를 위해 ‘6시그마’운동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라며 “이를 통해 삼성증권이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전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분발을 부탁한다”고 직원들을 독려하기도 했다.
김재호 기자 kj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