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와 손보업계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현대해상과 LG화재 본사에 조사단을 파견, 자동차보험료 인상.인하와 관련해 조사를 벌였다.
조사단은 회사 관계자에게서 자동차보험료 산정과 관련된 자료를 받아 ▲보험료 조정의 적절성 여부 ▲5개 손보사가 일률적으로 보험료를 올리고 내리는 과정에서의 담합 여부 등을 조사했다.
공정위는 이들 2개사에 대해 조사를 벌인 뒤 담합 의혹이 있으면 삼성화재, 동부화재, 동양화재 등 나머지 3개사도 조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손보사들은 손해율 상승 등으로 경영이 어렵다는 이유를 들어 금융감독원의 승인을 거쳐 지난달 1일 자동차보험료를 평균 3.5%를 올렸으나 이들 상위 5개사는 10여일 만에 자체 조정 가능한 범위요율을 내리는 방식으로 보험료를 인하했다.
범위요율은 기본 보험료의 5% 이내에서 손보사들이 자율적으로 올리거나 내릴 수 있다.
하지만 금감원은 경영 여건을 호전시킬 만한 특별한 요인이 없는데 보험료를 내린 것은 출혈 경쟁 때문이라고 판단, 특별검사에 들어갔다.
이길주 기자 ind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