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부화재와 삼성화재가 가장 빠른 구축을 보이고 있으며 신동아화재, 현대해상화재, LG화재, 동양화재가 뒤를 이어 리스크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지난 4월 금감원이 리스크관리 선진화 추진계획에 따라 정해준 시스템 도입 이행 기한에 대해서 대부분 업체들은 기간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일부 업체들에 있어 ‘신용리스크관리시스템’ 도입에 있어 회의적인 시각을 갖는 등 다소 차질이 빚어질 우려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스템 구축 기한 = 금감원 지침에 따르면 리스크관리시스템 구축은 총 6단계, 3개 그룹으로 분류돼 있다. 3개 그룹은 총 자산 규모에 따라 분류됐다.
A그룹으로 분류된 업체는 현대해상화재, LG화재, 삼성화재, 동부화재, B그룹은 동양화재, 신동아화재, 쌍용화재, 제일화재, 코리안리 등이다. C그룹은 그 외의 손해보험사들로 구성돼 있다. 이에 따라 단계별, 그룹별로 시스템 구축을 이행하게 된다.(표 참조)
현재 시스템 구축 업체로는 한국신용정보,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이강파이낸스, 피스트글로벌 등이 경쟁하고 있다.
■업계 구축 상황 = 현재 삼성화재와 동부화재가 4단계인 ‘신용리스크관리시스템’까지 구축을 완료해 가장 빠른 진행을 보이고 있다.
신동아화재는 3단계인 ‘보험리스크관리시스템’을 완료하고 4단계 시스템 도입을 검토 중에 있으며 현대해상화재도 3단계 시스템을 일부 구축 완료하고 남은 일부분 구축과 함께 4단계 시스템 도입을 검토 중에 있다.
LG화재는 기존에 구축한 2단계 ‘자산부채리스크관리시스템’과 3단계 시스템에 대해 컨설팅을 통해 재구축에 들어갔다.
동양화재도 2·3단계 시스템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제일화재는 2단계 시스템에 대해 검토중이다.
1단계 시스템인 ‘시장리스크관리시스템’은 내용적인 측면에서 다소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의 손보업체들이 시스템 구축을 완료한 상태다.
■향후 진행 추이 = 관련 업체들은 현재로서는 금감원의 이행 기한에 맞춰 시스템 도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금감원도 이행 기간 일정을 여유 있게 정했기 때문에 시스템 도입은 맞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아직 5단계인 ‘운영리스크관리시스템’에 대해서는 최근에야 방법론이 논의된 것과 일부 업체들이 기업대출과 개인신용대출이 많지 않은 손보업체가 굳이 ‘신용리스크관리시스템’을 도입해야 하는가에 대해 회의적인 생각을 갖고 있어 변수로 작용될 수도 있다.
또 경기 악화로 비용절감을 위해 여러 업체들이 컨설팅만 아웃소싱을 하고 시스템 구축은 자체 인력으로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 중에 있어 구축 시간이 예상보다 오래 걸릴 수도 있다.
금감원은 내년 7월부터 반기별로 각 업체들이 제출한 시스템 도입 확약서에 따라 이행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리스크관리시스템 도입 이행 기한 및 구축 규모>
(단위 : 억원)
A그룹은 총 자산 규모 3조원 초과 기업, B그룹은 1조원∼3조원, C그룹은 1조원 이하 기업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